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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이현동 주민자치센터 '여름밤의 작은 음악회' 열어

마을주민들 화합·소통으로 추억의 장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7.22 16: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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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진주시(시장 이창희) 이현동 주민자치센터는 메르스 공포로 인해 이웃 간 유대가 흔들린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함께 어울리는 우리동네 작은음악회를 열어 공동체 정신을 부활시켜 화제다.

이현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장조원)와 이현동어린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이 음악회는 21일 18시부터 21시까지 진주촉석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여름밤을 수놓은 아름다운 선율과 공연으로 이현주민들에게 활기와 생동감을 불어넣어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됐다.

'마을주민과 학교가 사랑에 빠졌다'라는 슬로건의 이번 음악회는 알뜰시장, 공연행사, 체험행사, 전시행사, 화합행사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개됐다. 학생들과 학부모 주민 모두가 직접 참여해 즐기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현동 어린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알뜰시장 장터에는 학교 학생들이 직접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도서, 옷등을 수집해 200원, 300원, 400원 500원, 1000원 코너에서 판매했다. 이 판매금액 30만원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칭송을 받았다.

또한 전시코너에서는 아동성폭력예방상담을 비롯해 과자류 영양표시 바로알기 등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상담을 행사현장에서 부모님과 함께 동참해 큰 인기를 독차지했다.

체험코너의 EM환경세제와 모기퇴치용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는 동기부여가 됐다.

이외에도 공연행사에서는 촉석초등학교 20명의 재학생들로 구성된 치어걸의 오프닝 무대는 마치 야구장에 온 듯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참여한 주민 모두에게 생동감을 줬다.

리코더 연주, 태권도시범 등 학생들의 공연과 이현 주민들의 출연진으로 구성된 색소폰연주, 장기자랑, 노래자랑 등은로 7월 이현 여름밤을 환하게 수놓으면서 감성, 문화마을을 연출하기도 했다.

더불어 행사장의 안전을 위해 이현동 자율방범대, 여성자율민방위기동대 등 각 조직단체회원들은 건널목 건너기 등 교통안전 지도를 펼쳐 안전한 음악회가 될수 있도록 노력해 주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내일이 여름방학인데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화합하는 음악회가 있어 좋았다"며 "체험을 통해 느낄수 있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의미가 있어 앞으로도 주민과 학생들이 소통하는 행사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권진원 어린이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우리 마을을 행복하고 신나는 마을로 만드는게 중요하다 생각하고 우리도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학생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응대했다.

여기에 이번 음악회를 주관한 장조원 주민자치위원장은 "메르스로 인해 공동체 정신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우리 관내 학교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로 주민과 학생 모두가 하나 돼 행복한 이현동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