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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노인회, 민간단체 보조금은 운영비 쌈지돈?

작년 운영비 1억9800만원 지출 증빙서류 부족… 난감한 신안군 노인회 ‘운영비 일단 내놔’

나광운 기자 기자  2015.07.22 16: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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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 인구의 31%를 차지하고 고령화에 봉착한 노인 인구에 대한 복지와 처후 개선이 절실한 실정에서 노인들의 여가와 생활여건을 책임져야 할 노인회가 군에서 지원받는 민간단체보조금을 방만하게 사용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지역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서 지회 노인회장(지회장 박시종)은 "신안군이 신안군 노인회의 사무국장 선임을 두고 군 집행부와의 마찰로 인해 보복성 지원 중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인회는 자료를 보면 2분기 운영비 4700만원과 총회비용 2700만원, 노인친선 민속장기대회 지원금 400만원 등을 보복성 차원에서 집행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군 관계자는 지회 예산집행 과정에서 최종 승인자의 서명이 이뤄지지 않아 집행이 어렵다"고 보도했으나, 사안과 관련한 어떤 인터뷰도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군 안팎에서는 그 배경에 대한 의혹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2분기 운영비와 관련해 2014년도에 지원된 1억9800만원에 대해 정산서류가 들어왔다. 그러나 증빙서류 부족인 지출내역이 대부분이어서 보안을 요구했으나, 아직 해명서류가 들어오지 않아 지출이 보류된 상태다.

이런 만큼 증빙서류 존재 여부에 따라 운영비 의혹에 대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총회비용 2700만원과 민속장기대회 지원금 400만원은 작년 11월 신안군 사회단체 보조금 평가 심의에서 선심성 행사비로 분류. 삭감된 내용으로 확인됐다. 이런 만큼 보복성 삭감이란 주장이 운영비의 투명한 지출내역을 원하는 군의 입장에 맞불을 지펴 넘어가려는 꼼수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남상률 신안군 노인회 사무국장은 "언론과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며 "지회장과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런 일방적인 내용이 보도되면 안 된다고 통화에서 말 적은 있다"고 제언했다.

덧붙여 "협의를 거쳐서 지원이 이뤄지도록 원만하게 진행이 돼야 하는데 이런 내용이 보도돼 당황스럽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