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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銀' 통합 이후 '메가뱅크' 출범, 채용규모는?

김정태 회장 "하반기 최대한 많은 인원 채용할 것"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7.22 15: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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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외환은행이 조기통합 지연 등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저조한 인력채용률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상반기 신규 인력을 채용하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하나은행은 평년 절반 수준인 118명을 채용했으나 외환은행은 그마저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은 작년 불거진 조기통합에 대한 논의와 이에 대한 노사 대립, 합의 지연 등에 따른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구체적인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크다.

이처럼 저조한 인력 수급 상황에서 최근 조기합병을 둘러싼 노사 합의 타결은 하반기 하나·외환은행의 채용 소식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단꿈과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평가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노사 합의에 따라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이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아우르는 자산 290조원, 국내 1위 규모 '메가뱅크' 출범을 알리는 것과 같다. 

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합병 합의를 발표함과 동시에 "외환은행이 지난해 신입직원을 뽑지 않은 점을 고려, 올해 하반기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언급해 기대감을 더한 상황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하나·외환은행은 간부급 인력이 많은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가졌지만, 개선을 통해 피라미드형 구조로 바뀔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그 만큼 신규 인력을 더 많이 채용할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조기통합 이전에는 '신규 채용 확대'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며, 채용 계획조차 불 확실시했던 하나금융 측이 조기통합 이후 적극적으로 채용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규 채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규모는 논의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대한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는 게 회사 방침인 만큼 9월에서 10월 중 진행 예정인 하반기 신규 채용에 이 내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