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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3년째 '과일 상생경영'

전국 250개 협력사 전달 '윈-윈 파트너십' 구축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7.22 12: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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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는 수박 1만여통을 준비해 감사와 격려 마음을 담아 전국에 위치한 250여개 협력사에게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은 상반기 자동차 A/S 부품을 성실히 공급한 협력사다.
 
자동차 A/S 부품의 원활한 공급은 자동차 구입 고객 사후 만족도 및 안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현대모비스가 협력사들에게 각별히 신경 쓰는 이유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실시된 협력사 계절과일 전달 이벤트는 올해13년째에 이르고 있다. 수박은 지역별 대형청과시장에서 구입해 협력사와 상생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고려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수박을 대량으로 구입하다 보니 지역 농수산물시장에서 수박 품귀 현상도 생긴다"며 "일부 1차 협력업체들은 자신들의 협력업체에도 계절과일을 선물하는 '선물릴레이' 현상도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A/S 부품은 연간 수요량을 예측하기 쉽지 않고, 단종 모델 부품의 경우 납품 시기를 맞추기도 힘들다. 이에 반해 기술발전으로 차량 수명이 늘고 품질기준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현대·기아차 202개 차종에 대해 214만여 품목 A/S부품을 보유·관리하고 있다. 차량 단산 후 의무 공급기간은 8년이지만, 이를 훨씬 넘는 부품도 제공 중이다.

물론 이런 공급을 위해선 협력사들이 자동차 A/S 부품을 차질 없이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상생협력자금 지원 △기술협력 △교육제공 △각종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협력사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 올 초엔 2014년 우수 협력사 직원 86명을 대상으로 중국 해외연수도 실시했다.
 
이 같은 현대모비스 상생경영은 결국 고객이 최대한 빨리 자동차 A/S부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고객 만족 극대화를 돕고 있다.
 
실제 협력사가 현대모비스에 공급한 A/S부품 납입률은 지난 2011년 대비 9.6%나 향상됐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대리점이나 정비센터와 같은 고객에게 얼마나 부품 공급을 원활히 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자동차 A/S 부품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사와의 상생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