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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피엘티, 콜센터 상담사 '건강지킴이'

살균·탈취·건조부터 스펀지 무상 교체까지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7.22 10: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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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메르스 탓에 전염성 높은 질환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컨택센터(콜센터) 상담사들의 건강지킴이로 나선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헤드셋 전문기업인 켄트피엘티(대표 임진묵)는 콜센터에서 한 공간에 다수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24시 운영 시 2·3교대체계로 다른 상담사와 장비를 공유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것에 시선을 뒀다.

상담사가 사용하는 장비 중 군인의 소총 같은 장비에 해당되는 것이 바로 헤드셋이다. 이 헤드셋은 상담사의 피부에 직접 닿는 장비지만, 살균 세척이 힘들고 부식이나 세균이 많이 번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헤드셋의 스펀지는 보통 3개월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화장품 등 오염 물질이 묻은 상태인 만큼 오랜 기간 활용하게 되면 귀에 병원균이 들어가 중이염 등이 발병할 우려가 크다.

이 같은 위험의 심각성을 타개하기 위해 켄트피엘티는 △살균 △탈취 △건조기를 도입했다. 고객이 사용하던 헤드셋을 수리 요청할 시 모든 헤드셋을 살균·탈취·건조하고 스펀지를 무상 교체해준다.

살균·탈취·건조는 총 4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1단계는 산소의 강력한 살균력으로 각종 세균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를 포함한 각종 오염물질을 살균시킨다. 2단계는 순환관로의 천연바이오매직볼을 통과해 2차 크렌징시스템으로 정화한다.

이어 3단계는 강한 살균과 잔류오존을 분해하고 악취, 유해가스를 제거한 후 수분전화장치를 통한 3차 매직크렌징시스템을 거친다.

끝으로 4단계는 저온 열풍을 활용해 제품을 손상시키지 않고 건조해줌으로써 새 제품처럼 깨끗한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마무리 짓는다.

켄트피엘티 관계자는 "콜센터 상담사들은 밀집된 장소에서 근무하다 보니 메르스처럼 한 사람만 위험에 노출돼도 전염전파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쉽게 오염될 수 있는 장비가 헤드셋이라는 점에서 입고되는 헤드셋은 모두 살균·탈취·건조는 물론 스펀지를 무상으로 교체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켄트피엘티는 자사 상품이 아닌 타사 제품도 수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