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직장인 60% "내 일에 만족 못해"

"일에 대한 불만족, 결국 잦은 이직으로"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7.22 09:52:0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 본인의 일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340명에게 '직장인 일 만족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62.0%가 '현재 내 일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만족한다'는 답변은 38.9%로 집계됐다. 

아울러 '일을 선택한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신의 일에 만족한다고 답한 이들은 '평소 내가 하고 싶던 일(29.9%)'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일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자신의 일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에 해당 일을 선택(32.0%)'했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즉, 당장 취업이 급해 자신의 적성이나 관심을 고려하지 않은 채 취업한 직장인들은 입사 후에도 즐겁게 일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현재 자신의 일에 만족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어떤 점이 가장 만족스러운지 질문하자 '일에 대한 성취도와 보람(34.4%)'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반면, 자신의 일에 불만족하는 직장인들은 △불만족스러운 연봉(34.3%) △불투명한 비전(27.7%) △업무의 반복·지루함(12.4%) △잦은 야근(9.5%) 등을 꼽았다.

한편 일에 대한 불만족은 잦은 이직으로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자신의 일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831명의 직장인들 중 71.4%가 '일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직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것.

반면 '이직을 생각한 적 없다'고 답한 이들은 4.2%에 불과했고 '이직을 생각한 적은 있으나 행동으로 옮기진 않겠다'고 답한 이들은 25.0%를 차지했다.

박강철 잡코리아 사업본부 본부장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8시간 이상을 보내게 된다. 때문에 자신의 일에 불만족하거나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사이가 좋지 못하면 매일 출근하는 것이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 십 년 일해야 하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인 만큼 취업 전에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