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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쿠페·SUV DNA' BMW SAV, 새 시장 개척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최적 효율 'x드라이브' 안정성 향상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7.21 17: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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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자동차업계에서 기존 틀에 박힌 전통 세그먼트 대신 두 가지 이상 세그먼트를 결합한 '크로스오버(Crossover)' 차량이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벤츠 CLS와 같이 세단과 쿠페를 결합한 '4도어 쿠페' 등 쿠페 형태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업계 트렌드인 SUV시장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쳐 '쿠페형 SUV'가 인기몰이 중이다. BMW 역시 X4와 X6를 선보이며 국내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LS가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내세워 시장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두자,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SUV에 쿠페 디자인을 더하기 시작하면서 쿠페 디자인을 적용한 크로스오버 SUV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쿠페형 SUV는 SUV 특유 실용성을 유지하면서 스포츠 쿠페 부럽지 않은 날렵한 디자인으로 SUV와 쿠페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를 동시에 사로잡은 것.

더군다나 최근 SUV 세그먼트가 큰 호황을 맞이하면서 쿠페형 SUV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BMW 역시 쿠페형 SUV X4와 X6를 출시해 '수입차 1위'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X3 바탕 중형 SAC' X4, 최적 성능과 효율 동시 발휘
 
BMW 뉴 X4(이하 X4)는 주행성능이 뛰어난 쿠페형 디자인에 SUV 공간이 더해진 신 개념의 중형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차량이다. 국내에는 X4 x드라이브(Drive)20d x라인(Line)과 x드라이브30d M 스포츠 패키지 2종이 출시됐다.

X3를 바탕 삼아 제작된 X4 전체 크기는 전장(4671mm)로 X3와 비교해 14mm가량 길지만, 전고(1624mm)가 노면에 36mm 정도 더 밀착된다.

 

전면부 바깥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와 프런트 에이프런 캐릭터 라인은 트윈 헤드라이트와 안개등과 함께 도로 위에서 강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루프 라인은 정통 스포츠 쿠페 디자인을 따랐으며, 운전자 위치에서 최고점에 도달하고 이어서 테일게이트 끝까지 부드럽게 급강하한다.

두 부분으로 나뉘는 측면 스웨이지 윗 라인은 앞쪽 휠 아치부터 뒷문 손잡이까지 역동적인 상승을 표현한다. 아래 라인은 후면 펜더쪽으로 시선을 유도하고 후미부는 X4 특유 L자형 LED 라이트와 디퓨저 룩 스타일이 활동성을 부각시킨다.

X4 인테리어는 스포티한 주행 감각이 곳곳에 반영됐다. 시트 포지션은 X3보다 앞좌석이 20mm, 뒷좌석 28mm 낮아지면서 정통 스포츠 쿠페 감각을 창출한다. 여기에 하이글로스 블랙 패널 룩과 우드 패널링 알루미늄 트림 스트립 등이 X4의 고품격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은 500L지만, '40대 20대 40' 분할 접이식 시트 활용 시 최대 1400L까지 확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 X4는 최신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엔진이 장착되면서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발휘한다.

2.0L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실린 x드라이브20d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제로백) 8초에 도달한다. 국내 복합연비는 13.5km/L이며, CO₂배출량은 146g/km다.

3.0L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 x드라이브30d의 경우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힘을 내며, 제로백은 5.8초에 불과하다. 복합연비는 12.2km/L이고, CO₂배출량은 163g/km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모든 X4는 스포티한 서스펜션 셋업과 앞뒤 구동력을 0~100, 100~0 가변적으로 자동 분배해주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시스템 'x드라이브(Drive)'가 적용됐다. 또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컨트롤은 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양쪽 뒷바퀴 간에 가변적으로 분배해 트랙션과 선회 안정성이 더욱 향상됐다.

아울러 x드라이브 상태 디스플레이는 입체 그래픽으로 차량 롤링(좌우로 기울어지는 현상)과 피칭(앞뒤로 기울어지는 현상)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여기에 x드라이브 20d에는 X 패밀리 캐릭터를 한층 강조한 디자인 패키지인 'x라인(Line)'이 새롭게 갖췄다. x라인은 키드니 그릴과 배기구가 크롬으로 세련되게 마감됐으며, 헤드레스트에 'X', 도어 실에 'BMW xLine' 글자가 새겨져 디자인에 멋스러움을 더한다.

한편, x드라이브 30d M 스포츠 패키지에는 다양한 M 스포츠 패키지 요소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M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를 비롯해 △블랙 하이글로스 쉐도우 라인 △19인치 M 경합금 휠 △가변식 스포츠 스티어링 △다기능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패들 시프트 △스포츠 시트 △안트라사이트 헤드라이너 등이 어우러져 고성능 주행 감각을 느끼게 한다.

BMW 뉴 X4 가격(VAT 포함)은 △x드라이브20d x라인 7020만원 △x드라이브30d M 스포츠 패키지 8690만원이다.
 
◆'SAC 시초' X6, 패밀리 특징과 맞춤형 패키지 '차별화'

BMW가 지난 200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새로운 SUV를 공개했다. 이것이 바로 X5를 바탕으로 개발된 스포츠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port Activity Coupe) 시초인 X6로, 등장과 함께 전 세계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2세대 X6 모델인 BMW 뉴 X6(이하 X6)는 기존보다 경량화된 차체, 탁월한 성능 등으로 특유의 진정한 드라이빙 즐거움을 안긴다.

국내에 △x드라이브(Drive)30d △x드라이브40d △M 퍼포먼스 모델 M50d, 총 3종이 출시된 X6는 전형적인 'X 패밀리' 특징과 정통 쿠페 스포티한 우아함을 결합한 외관, 넉넉한 실내공간과 고급스런 장식, 맞춤형 패키지로 차별화된 스타일을 강조한다.

전장(4909mm)은 이전보다 32mm가 늘어났고, 좌우로 커진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로 탄탄한 근육질 이미지로 존재감 있는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한다.

측면부는 쿠페 형태 루프 라인, 강력한 차체와 대비를 이루는 가볍고 정교한 느낌의 유리창, 역동적이고 날렵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두 개 스웨이지 라인으로 강력한 파워와 스포티한 캐릭터를 강조한다. 후면부에선 눈에 띄는 수평 라인이 넓은 차체 폭과 강렬한 자세를 두드러지게 한다.

이전보다 12mm 높아진 전고로 여유롭고 부티 나는 공간 감각을 제공하는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운전석, 혁신적인 조작 장치와 디스플레이 요소, 그리고 계기판에서부터 패널 쪽까지 이어지는 역동적인 라인은 차별화된 스포츠 감각을 선사한다.

더불어 취향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오렌지 △화이트 △블루 색상으로 실내 라이팅으로 쉽게 조정할 수 있다.

X4와 마찬가지로, X6는 최신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엔진이 장착되면서 강력한 성능과 최적의 효율을 발휘한다.

3.0L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 30d 모델은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힘을 낸다. 이전보다 각각 13마력과 2.1kg·m이 증가한 수치며, 향상된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7초면 이른다.

다단(multi-stage) 터보차저가 장착된 3.0L 디젤 엔진이 장착된 40d 모델은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4.3kg·m의 힘을 내며 제로백은 5.8초밖에 불과하다.

트리플 터보차저 기술이 사용된 M 퍼포먼스 디젤 모델인 M50d은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75.5kg·m의 힘을 가졌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5.2초 만에 도달한다.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과 후륜 에어 서스펜션을 포함한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스포츠 패키지, 가죽 스티어링 휠 등 M의 고성능 파워와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X6는 다양한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되면서 뛰어난 효율까지 달성했다. EU6를 만족하는 신형 터보 엔진과 새롭게 개발된 8단 자동변속기, 최적화된 공기 역학 디자인, 지능형 초경량 구조 등이 어우러져 동급 최고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나 경량화를 위해 △초고장력 강판 차체 △열가소성 플라스틱 사이드 패널 △알루미늄 보닛 △마그네슘 적용된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을 사용해 이전보다 40kg가량 무게를 줄이면서 공기저항계수(Cd)도 0.32까지 낮췄다. 여기에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도 장착됐다.

실용성도 개선되면서 40대 20대 40 분할 접이식 뒷좌석으로 기본 580L에서 최대 1525L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이는 이전대비 각각 10L와 75L 늘어난 수치다.

여기 더해 40d 모델과 M50d 모델에는 키를 소지한 채 범퍼 하단에 발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테일게이트를 개폐할 수 있는 '컴포트 액세스 기능'도 탑재됐다.

BMW 뉴 X6 가격(VAT 포함)은 △x드라이브30d 9990만원 △x드라이브40d 1억1690만원 △M50d 1억43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