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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단체, 박준영 정치재개 움직임 '맹비난'

무리한 F1 추진 정책실패 장본인, 아무런 책임 없이 정치재개 '후안무치'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7.21 14: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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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전남 지역 한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신당창당 시동 등 정치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의 행보를 비난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시민이 만드는 밝은 세상'은 20일 성명을 내고 박 준영 전 지사의 정치재개 움직임을 '후안무치'로 평가절하하며 박 지사의 현직시절 정책실패와 도덕적 책무를 짚었다.

단체는 "박 전 지사의 새정연 탈당이야 논란거리일지언정 개인의 자유이므로 평가는 하지 않겠지만, 탈당을 기점으로 다시 정치를 시작하려는 움직임은 비난해야겠다"면서 F1 운영적자와 이로 인한 전남도 재정압박을 상기시켰다.

'시민이 만드는 밝은 세상'은 "F1대회 운영 적자만 1902억원, 경기장 인수에 지방채 1980억 발행, F1대회로 발생한 적자는 지금도 전남도 재정을 압박하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F1은 완벽한 정책실패다. 반론의 여지가 없다. 이 완벽한 정책실패를 놓고 박준영 전 지사는 무엇을 했나. 책임지고 반성했는가, 사죄하고 대안을 찾았는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정해진 임기를 채우고 임기가 끝나자 떠났을 뿐이다"라고 질타했다.

단체는 이를 '후안무치'라고 일축했다. 특히, 박 전 지사를 비롯해 일부 호남 정치인들이 도모하려는 신당 창당에 대해 "개인이 이익인가, 공리인가"라며 "냉정함과 사리분별이 사라진 뻔뻔한 흑심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대중 정부시절 공보수석 출신으로 전남지사를 세 차례 역임한 박준영 전 지사는 지난 17일 "중도 개혁 민생 실용 정당을 정체성으로 한 신당의 출현은 국민 여망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하며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