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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대구사람만 아는 분식 '중떡'

이우열 기자 기자  2015.07.21 13: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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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식하면 떡볶이가 떠오르는데요. 간단하게 즐길 수 있고 종류도 다양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그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특색 있는 떡볶이들, 알고 계시나요? 

대구 중앙로역 인근 동성로에서는 일반 식당보다 떡볶이 집을 더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선 납작만두에 싸서 먹는 중떡이 유명합니다. 중떡의 이름 유래는 의외로 단순해 대구의 중심인 중앙로 근처에서 맛볼 수 있는 떡볶이라는 뜻입니다.

중떡의 떡은 가래떡이지만 일반 가래떡과 달리 식감에 최적화된 두께로 만들어져 젓가락으로도 부드럽게 잘리고 쫀득합니다. 소스는 고춧가루, 물엿, 설탕 외에도 어묵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카레가루가 들어간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납작만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반만두보다 얇습니다. 당면, 부추, 소금, 후추 등 비교적 간단한 재료가 들어가는데요. 소스는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뿌려 먹을 수 있습니다.

서울에는 효자동 통인시장에 기름 떡볶이가 있습니다. 양념 떡볶이를 불판 위에서 볶아 만드는 이 떡볶이는 시장의 명물이며 지방에서도 택배로 구매할 만큼 인기라고 합니다.  

기름과 간장 떡볶이에는 설탕과 물엿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자극적인 떡볶이 맛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재료 본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 담백함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떡볶이의 대명사 신당동 떡볶이 타운도 빼놓을 수 없겠죠. 종류만 해도 야채 순대, 닭갈비, 피자 떡볶이 등 여러 가지고,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골목을 이루게 된 건 70년대 후반부터라고 하니 그 전통이 느껴지네요.

대한민국 대표 길거리 음식 떡볶이, 앞으로는 어떤 떡볶이가 새롭게 탄생할지 궁금해지는데요. 무더운 여름, 시식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