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안방 TV쇼핑 시대' K쇼핑 "고객 맞춤 T커머스 시대 연다"

국내 최초 T커머스서 고객 맞춤·간편결제서비스 선보여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7.21 11:42:0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T커머스 브랜드 K쇼핑이 맞춤 추천 쇼핑과 간편결제가 가능한 T커머스서비스를 제공하며 TV홈쇼핑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K쇼핑을 운영 중인 KTH(대표 오세영)는 21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West에서 T커머스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맞춤 T커머스'와 'T커머스 간편결제'를 시연하며 진화한 T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 하반기부터는 실시간 채널과 연동한 융합 커머스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T커머스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KTH가 KT와 함께 올레TV를 통해 선보인 '고객 맞춤 T커머스' 서비스는 같은 시각에 K쇼핑을 시청하더라도 가구별 특성에 따라 다른 상품 영상을 시청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레TV 가입가구의 실시간 방송채널 및 VOD 시청 이력 등 콘텐츠 이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가구 구성원을 추론한다. 이후 그 결과를 기반 삼아 각 가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최적화된 상품 영상을 보여준다.

각 그룹 특징은 △일반 시청자 가구 △20~50대 초반 여성 중 영유아 자녀 보유가구 △50대 이상 가구로 나뉘며 각 그룹 특성에 따라 방송 콘텐츠가 달라진다.

일반 시청자의 경우 생활용품, 영유아 자녀가 있는 시청자는 유아용품, 주방용품 등의 상품 콘텐츠를 시청하는 방식이다. 50대 이상 가구에서는 건강보조식품, 의료기기, 건강용품 등 상품 방송이 주로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올레TV 채널 20번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방송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리모컨으로 선택할 수 있는 상품 영역에서도 고객 선호도 및 행동 패턴에 따라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한다. 

이러한 상품 추천은 KTH가 자체 개발한 '데이지' 기술을 적용해 가능해졌다. 데이지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정교하게 고객별 맞춤 콘텐츠를 선사한다.

중장년층은 아침, 주부들은 낮 시간대와 같이 주 TV 시청시간에 맞춰 상품을 보여주는 등 고객 시청 패턴까지 고려해 상품을 추천한다. 추후에는 고객 그룹을 보다 세분화해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고객별 주 시청시간에 따른 편성시간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쇼핑 차별화 서비스 '간편결제'

K쇼핑을 통해 국내 최초 선보인 KT '올레 TV페이'는 K쇼핑 방송 시청 중 리모컨 또는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T커머스 간편결제서비스다.

K쇼핑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매번 카드정보나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사전에 등록하거나 보유한 결제수단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다.  

올레 TV페이의 결제방식은 총 다섯 가지로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를 리모컨으로 입력해 결제하는 'TV간편결제' △셋탑박스 IC카드리더기에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꽂아 결제하는 'IC카드결제' 및 

△신용카드사 앱카드(스마트폰앱)와 연동해 결제하는 'TV앱카드결제' △셋탑박스 IC카드리더기에 은행 현금카드를 꽂아 계좌이체로 즉시 결제하는 'TV즉시이체' △은행계좌와 연계된 TV머니 계좌에 충전한 금액으로 결제하는 'TV머니'다.

이밖에 하반기 중으로 KT와 함께 TV청구서 결제 등을 도입해 고객에게 편리하고 간소화된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TV청구서 결제는 상품의 구매대금을 IPTV 요금고지서에 함께 통합 과금하는 방식으로 미리 생성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도 매회 결제가 가능하다.

◆KBSN과 함께하는 실시간 '채널 연동형 커머스'

KTH는 올해 초 KT스카이라이프 5개 채널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간편하게 T커머스를 이용할 수 있는 채널 연동형 T커머스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이런 서비스 운영 경험을 위시해 올 하반기부터는 KBSN과 함께 실시간 채널 연동형 T커머스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며 이를 이용하면 야구 중계방송 시청 중에도 쇼핑이 가능하다.

예컨대 야구 중계 시청 중 화면 상단 야구 유니폼 특별할인판매 트리거(빨간색 버튼)를 누르면 화면 하단에 별도의 쇼핑 창이 활성화된다. 여기에서 리모컨이나 스마트폰으로 상세한 상품정보를 조회하거나 구매하면 된다.

연동형 T커머스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제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어 고객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케이블방송 채널사용사업자(PP)에게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KTH는 예상하고 있다.

오세영 KTH 대표는 "기존 TV홈쇼핑이 한 가지 상품이나 서비스를 일정시간 계속 방송하는 '기성 판매'였다면 진화된 K쇼핑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맞춤 판매'"라고 말했다.

이어 "K쇼핑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고 리모컨만으로 결제까지 끝내는 것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안방 TV쇼핑'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