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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茶 시장' 지각변동

롯데마트, 겨울 대표 시즌 음료 '액상차' 인기 '쑥쑥'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7.21 10: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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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자차, 생강차 등 겨울에만 먹는다는 생각을 갖던 '액상차' 인기가 여름철에도 지속되며 아이스커피, 아이스티로 대표되던 여름 차(茶) 시장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롯데마트의 올해 5월부터 7월19일까지 매출 동향에 따르면 아이스티, 아이스커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 29.0%, 15.5% 감소한 가운데 액상차 매출은 2배 이상(145.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5월부터 7월19일까지 매출 구성비는 액상차 매출이 전년 동기간 8.7%에서 올해 23.7%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마트는 이런 여름철 액상차 인기 요인을 탄산수나 생수를 활용해 집에서 직접 시원한 에이드 음료를 만들고자 하는 DIY족(Do It Yourself)이 늘며 자몽, 레몬, 유자 등 과즙으로 구성된 액상차를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소비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며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새콤한 과일 청으로 만들어진 액상차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매출 증가의 한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롯데마트가 지난 4월1일 창립 17주년을 맞아 출시한 에이드 형태 액상차 '통큰 허니 레드자몽(1kg)'과 '통큰 허니 라임레몬(1kg)' 역시 출시 후 매월 액상차 내 매출 1~2위를 차지하는 등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부응해 롯데마트는 23일부터 전점에서 '통큰 허니 망고베리(1kg)'를 출시해 800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통큰 허니 망고베리'는 망고 농축액(20%)와 블루베리 절임(20%)으로 구성돼 과일 특유의 달콤하고 새콤한 맛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박유니 롯데마트 커피/차 MD(상품기획자)는 "겨울철에 먹는 것으로 인식됐던 액상차가 여름철 인기 음료로 거듭나고 있다"며 "새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에이드 형태의 액상차를 출시하며 향후에도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