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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한우' 소비 줄자 가격 '천정부지'

"움츠러든 한우 소비 살려라" 이마트, 전국 9대 브랜드 한우 동시 할인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7.21 1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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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속적인 한우 소비 감소에 축산농가가 위기에 직면했다.

이마트 객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19일까지 전체 한우구매 객수는 전년대비 2.8% 감소했다. 월별로도 5월을 제외하고는 올해 7월까지 매달 작년보다 고객수가 줄었다.

한우를 구매하는 고객수가 감소하는 이유는 한우 사육두수 감소 탓에 한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소값 동향과 전망' 자료를 보면 한우 도매가격은 2013년 5월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3년 5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kg에 1만1515원으로 거래됐는데 올해 6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만6288원에 달해 도매가격 역시 무려 41.4%나 증가했다. 

6월 한우 가격은 올해 1월보다도 17.6% 더 올랐고, 전년 6월보다도 13.3% 더 올라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특히 우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송아지 가격도 연초 대비 30% 이상 올라 구제역 발생 이후 처음으로 마리당 300만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이마트는 움츠러든 한우 소비를 살리기 위해 23일부터 29일까지 △횡성 △홍천 △함평 △안동 △수원 △김해 △대구 △상주 △제주, 전국 9대 브랜드 한우를 최대 20% 할인한다.

한우 300두, 총 15억원 규모로 물량을 준비했고 등심, 국거리, 불고기 등 브랜드 한우 전 부위를 모두 할인가에 내놓는다.

장경철 이마트 축산 팀장은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한우 가격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 구매 객수가 작년 대비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움츠러든 한우 소비를 살리기 위해 처음으로 전국 9개 지역 한우 브랜드들과 손잡고 대규모 한우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