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형 기자 기자 2015.07.20 16:51:59
[프라임경제] "저금리·저성장 기조에 전통적인 종신보험의 역할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기존 종신보험보다 보험료는 싸지만 동일 보험료로 사망보험금은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고객혜택 극대화를 위해 보험사 입장은 배제하고 초기 준비금을 더 쌓아야 한다는 부담도 있어 출시를 결정했습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 상품설명회를 통해 출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은 고객이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할 경우 지급하는 해지환급금을 줄인 대신 보험료를 낮춰 같은 보험료라면 더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저해지환급형' 상품이다.
ING생명은 이 상품을 통해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더 큰 사망 보장을 원하는 보험소비자들에게 편익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해지환급금을 줄인 대신 매달 내는 보험료를 줄여 보험 탈퇴율과 보험료 모두를 낮추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정 사장은 "매달 내는 보험료를 낮춰 고객들이 계약을 장기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보험 만기 시 고객들이 제대로 된 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익진 부사장은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은 중도해지 없는 완전판매가 목적"이라며 "보험에 가입한 후 끝가지 유지하는 고객을 위한 선할인 구조의 종신보험"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사망보험금을 재원으로 생존 시 연금형태로 미리 지급하는 종신보험 트렌드와 관련한 답변도 있었다. 박 부사장은 "납입기간이 완료되면 해지환급금이 증가하는 특징을 활용해 은퇴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생활자금전환 옵션을 마련해 매년 20회까지 연금형태로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답했다.
ING생명은 상품을 내놓으면서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가입 전 고객들에게 중도 해지 시 환급금이 낮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강력한 소비자 보호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모든 판매자료에 1~3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설계사가 비교판매를 하고 상품 구조를 잘 설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객의 자필서명을 받도록 했다. 계약 심사 때도 이를 확인하고 미스터리 쇼핑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