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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잘 몰랐던 티머니 마일리지 적립의 비밀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7.20 15: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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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지하철과 시내버스 기본요금(성인 기준)을 각각 200원, 150원 인상했습니다. 심야버스는 300원, 광역버스는 450원, 마을버스는 150원이 올랐죠.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대신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하고 오전 6시30분 이전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하면 기본요금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를 도입했는데요.

그럼에도 3년4개월 만에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은 시민들에게 교통비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교통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각 카드사별로 교통카드 기본할인은 물론 연회비 실적에 따라 추가할인과 다양한 혜택이 담긴 상품이 출시돼 선택 폭은 넓지만 교통비 탓에 신용카드를 추가로 만드는 것은 꺼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맞서 선불교통카드인 '티머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인데요. 요금 인상과 함께 티머니 마일리지 혜택도 소폭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월 30차례 이상 티머니를 써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2%가 마일리지로 적립됐던 기존 방식에서, 지난 1일부터는 이용금액의 2% 적립과 함께 충전액 2%도 마일리지 적립되도록 개선됐습니다.

티머니 교통카드를 사용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월 30회 이상 이용할 경우 최고 월 1500마일리지까지 적립이 가능한데요. 티머니 충전금액 마일리지 적립은 충전 금액이나 횟수와 관계없이 적용됩니다.

단, 지하철역 무인충전기나 은행 ATM 또는 모바일기기를 이용할 경우에만 가능하며 충전금액의 2%가 마일리지로 적립됩니다. 결국, 이용금액과 충전금액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한 달에 총 3000마일리지까지 적립이 가능한 것이죠.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티머니 충전 시 마일리지 적립은 무인충전으로만 가능하다는 데 있습니다. 인건비가 적게 드는 무인충전으로 유도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티머니 충전 시 마일리지 적립을 받으려면 무인충전을 해야 합니다.

또 한 장의 티머니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은 같은 회사 카드라면 여러 카드를 사용해도 자신의 포인트로 합해지지만, 티머니 마일리지 적립서비스는 '한 장의 카드'로 이용실적을 집중해 한 달에 30회를 넘기는 게 중요합니다.

아울러 티머니 카드를 편의점 같은 유통 부문에서 사용할 경우 적립이 되지 않는다는 것 역시 따져야 하고, 티머니 선불교통카드로 마일리지를 적립하려면 반드시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티(T)마일리지 서비스'에 사전 등록해야 합니다.

그동안 티머니 카드의 적립율인 0.2%는 지나치게 낮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마일리지가 쌓여야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데, 티머니 카드는 쌓이는 마일리지가 너무 적다보니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죠.

이번에 도입된 총 4%(충전 2%, 사용 2%) 적립이 되는 티머니 마일리지 서비스는 어떤 신용카드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어 보입니다. 티머니는 신용카드와 달리 연회비도 없고, 전월실적제한도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