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섬진강을 두고 동서로 나뉜 전남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이 화합의 줄다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광양시에 따르면 영·호남을 잇는 최초의 다리인 '섬진교' 위에서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 화합의 줄다리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줄다리기는 '섬진교' 준공 80년을 기념하고 한국전쟁으로 단절된 아픈 역사를 60년 만에 희망으로 잇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섬진교 양 끝에서 길놀이농악대의 장단에 맞춰 대장기와 읍·면·동기를 앞세우고 양 시군 주민 각 150명이 100m 줄을 메고 다리 중앙으로 입장한다.
이후 양 시군 300명의 주민과 관광객 100여명 등 모두 400여명이 어울려 줄을 잡고 섬진강, 은빛모래, 황금재첩을 걸고 3차례 줄을 당겨 승자를 가리게 된다.
행사에서는 서기동 구례군수가 심판을 맡으며 줄다리기가 끝난 후 양 시군 주민이 어울려 화합의 뒤풀이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