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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소득증가율 2.9% '3년 만에 최저'

月 근로시간 52분↓…평균시급 6808원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7.20 09: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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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15세 이상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 증가율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전국 남녀 아르바이트생 5077명의 월평균 총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한 '2015년 2분기(4~6월) 알바소득지수 동향' 분석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그 결과 올 2분기 월평균 아르바이트 총소득은 '63만747원'으로 전년대비(61만3005원) 2.9% 증가,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13년 2분기대비 작년 2분기의 소득 증가율(9.3%)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아르바이트시장의 소득 성장세가 둔화됐음을 보여주는 것.

실제 노동시장에서 지급하는 평균시급은 '6808원'으로 전년대비(6550원) 3.9%(258원)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지난해 평균시급 증가율인 10.2%에 비해 6.3%p 낮은 수치로 성장 둔화세를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근로시간은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013년 2분기(21.7시간) △2014년 2분기(21.5시간) △2015년 2분기(21.3시간)로 0.2시간씩 꾸준히 감소해왔다. 매해 월평균 52분가량 근로시간이 짧아진 셈이다.

최인녕 대표는 "아르바이트 소득과 평균시급은 매해 최저임금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으나 올해 2분기는 처음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경기침체로 아르바이트 시장의 노동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균시급을 업종별로 보면 'IT·디자인'이 9405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사·교육(8486원) △사무·회계(7749원) △상담·영업(7708원) △생산·기능(7515원) △서비스(6612원) △매장관리(6338원)가 뒤따랐으며 '서빙·주방'(5953원)이 가장 낮았다.

연령별 월평균 소득을 보면 '60대 이상'의 소득(90만원)이 전년대비 21.9%로 가장 많이 늘어난 점이 부각된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25.7시간'에서 올해 '29.3시간'으로 3.6시간 상승,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마크했다.

아울러 지역별로 보면 '부산'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8.5% 껑충 뛰어오르며 가장 높은 68만3898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