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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메르스 격리 대상자 '0'

5월27일 첫 격리자 발생 이후 63일만…대책본부, U대회 성공 첨병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7.20 09: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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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는 19일 관내 마지막 메르스 자택격리자 2명(의사·간호사)에 대한 최종 검사결과 2회 '음성' 판정이 내려져 격리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메르스대책본부는 지난 5월27일 첫 메르스 격리대상자 발생 이후 63일 동안 의심환자 29명(격리병상 14․자택격리 15)과 격리대상자 174명(자택격리 93․일상격리 81)을 관리해왔다.

시 대책본부는 그동안 24시간 철저한 감시체계로 확진환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는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리에 치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특히 대만 등 일부 U대회 참가국들이 대회 직전 메르스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국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참가여부를 고민했으나 광주시의 철저한 방역대책을 신뢰해 막판 참가를 결정하기도 했다.

시 대책본부는 전국적으로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지난 5월20일 이후 보건환경연구원을 비롯한 시·구 공무원 50명(연인원 3000여명)이 매일 비상근무를 서며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해왔다.

또 U대회 기간에는 시(건강정책과)와 자치구(보건소) 전 직원이 경기장 발열감지기(91대), 임시격리소 설치 등에 매달려 차질 없는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임형택 메르스대책총괄반장은 "밤낮없이 비상근무에 임하면서 남모르게 마음 졸였을 대책반원들의 노고 덕분에 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대책본부는 정부의 방침이 정해질 때까지 현 시스템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모두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신종 감염병이라는 불청객이 언제든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광주시도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탈피해 지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합동대책반을 상시 가동하는 능동적인 감염병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