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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호 신안군수, 1년 전 약속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나광운 기자 기자  2015.07.19 09: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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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길호 신안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다문화가정의 사회적응 시스템 일환으로 다문화가정의 그리움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친정나들이를 지원 실시한다.

이번 친정나들이는 군 관내 200여명의 결혼이주자들이 사회적응을 위한 각종 지원과 시스템에도 타국에서 느끼는 친정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고 판단, 실시하게 됐으며, 이는 고 군수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다문화가정 정책으로 내세웠던 공약 중 하나다.

이에 신안군은 지난 13일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를 열고 친정나들이 신청자 가운데 8가구 33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 이들에게 왕복항공료와 공항 왕복교통비, 비자 발급비용 등으로 가구당 300만원까지 지원해 친정에서 마음의 충전을 할 수 있게 됐다.

결혼 이주 후 3·4년 동안 친정 방문을 하지 못한 이들은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자율적으로 베트남·캄보디아·중국 등 친정을 방문했고, 더불어 남편과 자녀들도 함께 처가와 외가를 방문 가족 사랑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문화가정을 이룬지 10년 된 박정호씨는 "네 식구 모두 처갓집인 베트남을 가게 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경제적 어려움에다 시간이 없어 아내에게 미안해하던 중 이런 기회가 생겨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고 군수는 "우리 지역에 200여명이 넘는 결혼이주자들이 있지만 경제적인 여건으로 장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이들이 많다"며 "이들을 위한 국적취득 사업과 아동교육 지원사업, 한국어 방문교육서비스 지원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앞으로 이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친정나들이 사업도 확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