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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북' 시도지사 중간평가 '성적표 초라'

이낙연 전남지사 '표정관리' 송하진 전북지사 '울상' 윤장현 광주시장 '체면 구겨'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7.17 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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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민선6기 1년 평가에 대한 조사결과 호남 광역단체장들의 성적표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윤장현 광주시장의 경우 긍정평가 38.5%로 17위, 부정평가 37.0% 3위로 조사돼 체면을 구기게 됐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긍정평가 44.8%(13위), 부정평가 25.8%(10위)로 파악돼 모든 평가가 전국 평균을 넘어서지 못했다.

반면, 이낙연 전남지사는 긍정평가 56.5%(4위), 부정평가 16.2%(17위)로 나타나 직무수행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는 대체로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17일 JTBC와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 시도지사 1년 평가 결산에 따르면 1위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그는 11개월 평균 65.5%의 '잘한다'는 긍정평가로 전체 17명의 시도지사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평균 63.1%의 긍정평가를 받은 안희정 충남 도지사였다.

3위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로 평균 57.7%의 긍정평가를 받았다. 다음 김기현 울산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가 평균 56.5%의 긍정평가로 공동 4위, 원희룡 제주지사(56.3%)가 6위, 이시종 충북지사(55.0%)가 7위, 이춘희 세종시장(53.3%)이 8위, 박원순 서울시장(51.3%)이 9위였다.

차순위는 남경필 경기지사(49.9%), 권영진 대구시장(47.1%), 홍준표 경남지사(46.1%), 송하진 전북지사(44.8%), 서병수 부산시장(43.2%), 권선택 대전시장(42.3%), 유정복 인천시장(41.2%), 윤장현 광주시장(38.5%) 순이었다.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광역단체장은 경남 홍준표 도지사로, 홍 지사는 평균 41.8%의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를 받았다. 부정평가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37.5%), 3위는 윤장현 광주시장(37.0%)이었다.

윤장현 광주시장, 긍정평가 38.5% 17위, 부정평가 37% 3위

2014년 8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총 11회의 조사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은 11개월 평균 38.5%의 '잘한다'는 긍정평가를 받아 전체 17명의 시도지사 중 최하위인 17위였고, 평균 부정평가는 37%로 3위였다.

윤 시장에 대한 광주시민의 긍정평가는 전국 평균(51.1%)에 비해 12.6%p 낮고, 부정평가는 전국 평균(27.5%)보다 9.5%p 높았다.

윤 시장의 긍정평가는 지난 1년간 한 번도 전국 평균을 상회한 적이 없는데, 작년 12월 조사에서는 가장 낮은 34.6%를 찍어 부정평가(42.4%)에 비해 7.8%p 낮았고, 올해 2월 조사에서는 가장 높은 43.2%를 마크했다.

민선6기 1년 마지막 조사인 올해 6월 조사에서는 38.1%를 기록해 부정평가(39.7%)보다 1.8%p 낮았다.

윤 시장의 긍정평가 순위를 보면, 작년 9월 조사부터 올해 1월 조사까지 5개월 연속 최하위 17위에 머물렀고, 올해 2월 조사에서는 13위를 기록해 순위가 가장 높았다. 민선 6기 1년 마지막 조사인 6월 조사에서는 16위였다.

지난 1년 윤 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에 긍정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U대회의 성공적 개최, 금호타이어 노사협상 중재, 자동차산업밸리 추진 계획 등이 꼽혔다.

부정적 요인은 각종 '관피아' 정실인사 논란, '비선 인사개입' 의혹, 도시철도 2호선 재검토 안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 신세계특급호텔 추진 관련 시민들과의 마찰 등이다.

이낙연 전남지사, 긍정평가 56.5% 4위, 부정평가 16.2% 17위

이낙연 전남지사는 11개월 평균 56.5%의 '잘한다'는 긍정평가로 김기현 울산시장과 함께 전체 17명의 시도지사 중 상위권인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평균 부정평가는 16.2%로 17위였다. 이 지사에 대한 전남도민의 긍정평가는 전국 평균(51.1%)에 비해 5.4%p 높고, 부정평가는 전국 평균(27.5%)보다 11.3%p 낮았다.

이 지사의 긍정평가는 두 번째 조사인 작년 9월 조사에서 51.3%를 기록하며 가장 낮았고, 올해 3월 조사에서 63.4%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민선 6기 1년 마지막 조사인 올해 6월 조사에서는 56.8%에 그쳤다.

이낙연 지사의 긍정평가 순위를 보면, 작년 9월과 10월 조사에서 10위를 기록해 가장 낮았고, 올해 2월 조사부터 4월 조사까지 3개월 연속 최상위권인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하락하며 민선 6기 1년 마지막 조사인 6월 조사에서는 6위에 랭크됐다.

지난 1년 이낙연 지사의 직무수행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등의 지역 브랜드화 활동,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보, 전국 최초 학교 유기농 급식 시행 등이었다. 부정적 요인은 전남의 높은 청년실업률, 장애인복지 공약을 둘러싼 시민단체와의 갈등, 산하기관 직원들의 비리 등이다.

송하진 전북지사, 긍정평가 44.8% 13위, 부정평가 25.8% 10위

송하진 전북지사는 11개월 평균 44.8%의 '잘한다'는 긍정평가를 받아 전체 17명의 시도지사 중 하위권인 13위였고, 평균 부정평가는 25.8%로 10위였다. 송 지사에 대한 전북도민의 긍정평가는 전국 평균(51.1%)에 비해 6.3%p, 부정평가는 전국 평균(27.5%)보다 1.7%p 낮았다.

송하진 지사의 긍정평가는 지난 1년간 한 번도 전국 평균을 넘어서지 못했는데, 올해 2월 조사에서 가장 높은 48.5%를 기록한 이래 계속 하락해 5월 조사에서는 가장 낮은 41.6%를 기록했다. 민선 6기 1년 마지막 조사인 올해 6월 조사는 44%였다.

송 지사의 긍정평가 순위는 지난 1년간 주로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작년 9월과 올해 2월 조사에서 11위를 기록해 최고치였고, 올 1월 조사에서는 15위로 가장 낮았다. 민선 6기 1년 마지막 조사인 6월 조사에서는 13위에 위치했다.

지난 1년 송하진 지사의 직무수행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에 긍정 영향을 미친 요인은 전주농수산물 도매시장 개선 지원, 핵심공약인 지속적인 탄소산업 육성 추진 등이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의 장기 표류와 이를 둘러싼 갈등, '홍준표 지사 초청강연'을 둘러싼 비판 등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JTBC와 리얼미터가 2014년 8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총 11회 동안 매월 조사마다 3~5일간 19세 이상 전국 17개 광역시도 주민 총 9만3500명(매월 8500명)에게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p, 응답률은 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