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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고용지표·실적 호조로 방긋 '나스닥 최고치'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7.17 08: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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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법안 승인과 고용지표 호조, 양호한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70.08포인트(0.39%) 상승한 1만8120.2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6.89포인트(0.80%) 오른 2124.29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24포인트(1.26%) 뛴 5163.18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주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주가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일회성 항목 등을 차감한 주당순이익(EPS)이 1.45달러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34달러를 웃돌았다. 주가는 3.7%가량 상승했다.

인텔은 지난해 대비 부진했으나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데 따라 0.7% 올랐다.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 또한 전년대비 이익은 감소했지만 구독자 수 증가와 시장 기대를 넘어선 실적 발표로 18% 이상 급등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주가는 실적 부진 탓에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작년보다 51.7% 급감한 1.9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오마르 아길라르 찰스슈왑 최고 투자 책임자는 "기업들의 실적이 증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5000명 줄어든 28만1000명(계절 조정치)이었다. 7월 주택시장지수는 60을 찍어 2005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역시 호조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63% 오른 6796.45, 독일 DAX30지수는 1.53% 상승한 1만1716.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1.47% 뛴 5121.50, 범유럽지수인 Stoxx50지수는 0.46% 오른 3623.87이었다.

그리스 의회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3차 구제금융 협상 시작을 위해 △부가가치세 인상 △연금 삭감 △통계청 독립성 강화 △재정 지출 자동삭감 등의 법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줄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앞으로 1주일간 9억유로 증액한 것도 시장 분위기를 밝게 다. 이는 그리스 은행 영업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