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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행복, 경제학의 혁명

이우열 기자 기자  2015.07.16 16: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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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통적인 경제이론에서는 사람들의 경제적 행동을 추동하는 주된 요인으로 '효용' 개념을 적용해 왔다. 경제생활의 궁극적 목적은 소득과 소비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 것이라고 보고, 이를 효용으로 설명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브루노 프라이의 생각은 다르다. '행복경제학'의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한 그는 행복과 삶의 만족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람들이 느끼는 효용감이나 삶에 대한 행복감을 충분히 측정해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를 설명하기위해 '주관적 안녕감'이라는 심리학계의 도구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기존 경제학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경제적 행동들을 규명한 것이다.

소비 선택에 따른 결과적 효용에만 초점을 맞추는 기존 경제학의 객관주의적 입장이 가진 한계를 지적하고, 주관적 안녕감을 측정할 때에 비로소 개인이 느끼는 삶의 만족감을 충분히 해명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그가 '행복 연구'라고 부른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얻은 성과물로 이른바 복지경제학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는 점도 보여준다. 정부가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어떤 정책을 제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키에서 펴냈고 가격은 1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