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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유니온페이, ICT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 확산 '맞손'

한-중 상호 NFC 결제·모바일카드 포함 6개 항목서 협력 도모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7.16 16: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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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와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은 중국 상하이에서 황창규 KT 회장과 거화용 유니온페이 이사장 및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글로벌 금융 서비스 확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한·중 상호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및 모바일 카드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 △해외 송금서비스 추진 △O2O(Online to offline) 기반 마케팅 협력 △핀테크 사업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의 6개 항목에 대해 역량을 함께 하기로 했다.
 
우선, 양사는 한국 내에서 유니온페이 '퀵패스' 카드 결제를 위한 NFC인프라 구축에 협력하며 현재 GS25와 두타에서 제공 중인 서비스를 올해 주요 편의점 및 커피 전문점·베이커리 등으로 확대한다. 단계적으로 서울 명동 및 유니온페이 주요 상권 등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유니온페이 모바일카드의 국내발급도 확대된다. 유니온페이와 BC카드 공동 온라인 간편결제 구현을 통해 중국 고객이 한국 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간편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중국으로의 해외 송금 서비스도 더 저렴한 수수료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지난해 BC카드에서 중국 관광객을 위해 출시한 '완쭈안한궈' 앱을 통해 국내 관광 안내 정보와 고객들의 위치를 기반으로 제휴 쿠폰 발급 및 안내 메시지를 제공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유니온페이와 KT 금융계열사 BC카드는 지난 10년간 제휴를 통해 한국 카드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제휴로 양 그룹의 역량을 합쳐 모바일 핀테크 시장에서의 성과를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화용 유니온페이 이사장은 "다음 단계는 양사가 새로운 지급결제 트렌드에 부합되는 서비스를 출시해 유니온페이 카드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한 지급결제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황 회장은 메르스 사태 이후 급감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 활성화를 위해 중국 내 단일 카드사인 유니온페이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거화용 이사장은  메르스 종식 이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조기에 예년 수준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KT와 공동 개발한 BC 모바일 퀵패스 카드는 유니온페이의 제반 인증 절차를 마친 후 이달 중 KT고객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