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금까지 각각의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운영해야 했던 N스크린 앱이 하나로 통합된다. 9개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CJ헬로비전·씨앤앰은 N스크린 통합 앱에 참여키로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VOD 주도로 진행된 통합 N스크린 앱은 9개 개별 SO와 CJ헬로비전·씨앤앰이 참여한 가운데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된다. 서로 다른 사업자들이 모여 하나로 통합된 N스크린 앱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스크린은 스마트폰·TV·PC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케이블TV VOD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SO들과 협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2월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며 "현재 베타버전을 통해 연동 테스트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정식 앱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브로드는 자체 개발한 N스크린 독자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 참여하지 않았고, 현대HCN와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CJ헬로비전과 씨앤앰은 각각의 독자 앱에 케이블TV VOD를 통해 이번 통합 앱 내 콘텐츠를 사용하게 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통합 앱을 통해 SO들은 중복될 수 있는 N스크린 개발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인터넷TV(IPTV)에 대응해 가입자 만족을 꾀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현재 IPTV 3사의 경우, 모바일IPTV 등을 제공하며 TV와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반면, 티브로드 등 몇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케이블TV 사업자는 자사 N스크린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은 상황.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IPTV와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고객 만족 등을 높일 수 있다"며 "처음 개별 SO들에게 통합 N스크린 앱에 대해 제안했을 때 동참 의사를 적극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번 앱의 가장 큰 특징은 SO 최초로 통합 사용자환경(UI)를 적용한 것이다. 또, 모바일과 PC·TV를 포함해 5대까지 등록 가능해 가족들이 서로 다른 기기를 통해 구매한 콘텐츠를 어디에서나 감상 가능하다.
이에 케이블TV VOD 측은 이용자의 콘텐츠 시청에 대한 장소 제약이 사라진 만큼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존 가입자들도 앱 다운로드 후 인증절차만 거치면 TV에서 구매했던 콘텐츠를 모바일로 쉽게 즐길 수 있다. 가입자 인증을 거치면 가입된 SO 사업자의 메뉴가 자동으로 나타난다.
이 관계자는 "지상파를 제외한 모든 콘텐츠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7만여편 콘텐츠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