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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000억 규모 '여름 창고大방출전'

6월 메르스 여파, 이마트 패션 작년比 매출 18.2%↓·재고 10%↑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7.16 09: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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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가 대규모 여름 패션 '창고大방출전'을 열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영향으로 닫혔던 소비 포문 열기에 나선다.

이처럼 이마트가 조기에 여름 패션상품 처분에 나선 것은 지난달 패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18.2%)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또, 제때 팔리지 않은 시즌 상품들이 창고에 쌓이면서 전체 패션 재고는 약 10% 증가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양쪽 모두 재고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7월에 접어 들어서도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며 장기적으로는 재고 부담으로 인한 협력업체의 경영악화까지 우려할 상황에 놓이자 이마트는 소비회복을 위한 대책으로 시즌상품에 대한 대규모 '창고 大방출전'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 '창고 大방출전'에서는 이마트 자체 패션브랜드 데이즈 여름 의류 및 이너웨어, 잡화류를 비롯해 바캉스 상품까지 총 동원해 1000억원 규모로 마련, 16일부터 29일까지 전점에서 진행한다. 

먼저, 데이즈 의류와 이너웨어의 경우 정상가 대비 최대 60%까지 가격을 낮춰 △남성 에어로쿨 폴로티와 여성 그래픽티(반팔)을 9900원 △여성용 레이온 프린트 원피스와 남성 비즈니스 반바지 1만9900원 △쿨리즘 남성 내의 5880원 △여성 브라/팬티는 6900원/2900원에 균일가로 판매한다.

동시에 반바지/반팔의류를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0%, 쿨 이너웨어를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30%를 추가 할인하고, 데이즈 슬리퍼와 샌들의 경우 구매 수량에 따라 20~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바캉스 용품도 이번 여름 패션 창고 대방출전에 참여한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빅텐 캠핑용품(체어/테이블/침낭/코펠세트) 전 품목을 20% 할인가에 판매하고, 빅텐 텐트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3만9000원 상당의 선블럭 그늘막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바디보트와 스노클, 오리발 등 물놀이 용품은 2만3200원부터 2만99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오세우 이마트 라이프스타일 담당 상무는 "올 들어 소비회복 기조에 접어들었던 패션 매출이 6월 메르스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이마트는 7월 휴가철에 맞춰 의류부터 스포츠, 바캉스용품까지 여름 패션 시즌오프를 열어 소비회복 불씨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