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군수산업 넘어 민수시장까지" 아이쓰리시스템, 30일 코스닥상장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7.15 15:21:1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내 최초로 '적외선 영상센서' 기술을 개발한 아이쓰리시스템(대표이사 정한·사진)이 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15일 아이쓰리시스템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1998년 7월 설립된 이 회사는 영상센서 전문기업으로 적외선 영상센서와 묘듈, 엑스레이 영상센서를 개발, 생산 중이다.

이날 정한 대표이사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적외선 양산국가가 됐다"며 "현재 국내에서는 아이쓰리시스템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적외선 에너지를 인간이 볼 수 있는 영상정보로 변환해 주는 기술장치다.

주로 야간이나 악천후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미지 정보를 정확하게 획득하기 위해 활용되는 적외선 열영상 장비에 장착되는 핵심부품이다.

이 장치는 주로 정밀한 영상이 필요한 군수용 적외선 영상 기기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09억 중 70%를 군수사업이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정 대표는 "병력 감소로 무기 첨단화가 진행되며 비대칭 무기 대응수요와 국내 무기체계 수출 등으로 군용납품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보안용 카메라와 스마트폰, 자동차 등 민간용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메르스 등으로 열 진단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동차는 현재 일부 고가 수입 자동차에만 쓰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개발한 '직접변환방식 엑스레이 영상센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 제품은 주로 치과용 엑스레이 등 의료용 진단기기에 활용된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바탕으로 14년간 매년 28.6%의 꾸준한 매출성장을 시현해 왔다"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평균 성장률이 각각 17.5%, 51.3%, 76.7%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센서분야의 Core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용 적외선 카메라 △야간 보안 카메라 △인체 발열 검사 제품 등 의료용 카메라 △차량용 카메라 등 적용영역을 확대해 신규 매출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 같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수용을 넘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민수용 영상센서 시장과 수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영상센서 Major Player로 도약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아이쓰리시스템의 공모 주식수는 50만주, 공모 예정가는 2만8500~3만15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142억5000만~157억5000만원이다. 이달 20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거쳐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