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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MG기술 북미시장 1500만달러 수출 '쾌거'

에너지신산업 결과물인 자체개발 MG기술 북미시장 첫 진출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7.15 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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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전(사장 조환익)은 지난 13일 한전 본사에서 캐나다 PowerStream사와 캐나다 관할지역에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이하 MG) 공동구축 및 SCADA시스템(배전전력망 집중 원격감시 제어시스템) 교체사업 우선협상권 부여 등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MOA 체결을 통해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에너지관리시스템)기반의 MG기술 개발 이후 최초로 해외시장에 1500만달러($CAD) 상당의 기술 수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MG는 일정지역 내에서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등을 EMS으로 제어하는 것이다. 외부 전력망에 연결해 운전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망(수백kW~수십MW 정도)이다.

PowerStream사는 캐나다 토론토 북부지역과 온타리오州 중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회사로 북미지역 MG 및 스마트그리드(SG, SmartGrid)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캐나다 4대 전력회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A를 통해 우선 캐나다 온타리오주 북부에 위치한 Penetanguishene 지역에 2년간 약 6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한전 350만달러, PowerStream사 250만달러, 이후 Ownership Transfer로 비용 일부 회수)한다.

여기에 MG 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전개하고, 향후 잠재력이 풍부한 세계 MG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지난 3월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Penetanguishene 기술실증 프로젝트에 착수해 상세설계와 자재구매 등을 모두 마친 상태다.

아울러 양사는 최소 1500만달러 이상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PowerStream사의 SCADA 제어센터 2개소에 대한 교체사업에 한전의 MG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차세대 배전운영시스템(SDMS, Smart Distribution Management System)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당 시스템에 대한 우선 협상권 부여에 합의한 것.

더불어 한전과 PowerStream사는 양사 간 미래사업을 발굴을 위한 수요반응, 가상발전소, 시장운영 등 미래 유망 첨단기술의 현지 실증 및 비즈모델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는데도 뜻을 함께 했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MOA 체결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 분야에서 한전과 협력기업들이 보유한 국내 우수기술로 1500만불 규모의 기술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PowerStream社와 함께 북미시장에서 앞으로 폭넓은 기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수출도 확대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