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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다섯 심장‘ 신형 K5, 중형차시장에 토네이도

45개월간 4900억원 투입 "올해 국내 4만6000대 목표"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7.15 11: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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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중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기아자동차 '신형 K5'가 고성능 고연비로 새롭게 탄생했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박한우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K5'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1세대 모델 출시(2010년) 이후 전 세계에서 140만대 이상 판매되며 중형차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K5'를 이번에 '두 개의 얼굴·다섯 가지 심장'으로 진화시켜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신형 K5'는 기아차가 '진화한 디자인과 상품성 어드밴스드 스포티 세단'을 콘셉트로 프로젝트명 'JF'로 개발에 착수해 45개월간 총 4900억원을 투입해 완성시킨 야심작.

기존 정체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진일보한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신규 파워트레인과 편의·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향상시켜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한우 사장은 "기아차 혁신과 디자인 상징이 바로 K5로 이번 신형 모델은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킨 한국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자 완성"이라며 "신형 K5를 통해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다시 한 번 강한 인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 개 얼굴' 듀얼 디자인에 '다섯 개 심장'

'신형 K5'는 국내 차량 중 유일하게 '두 개의 얼굴'이란 콘셉트를 내세워 차량 디자인을 달리해 'K5 MX(MODERN EXTREME)'와 'SX(SPORTY EXTREME)'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모던함과 세련미가 강조된 MX 모델과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SX 모델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MX모델은 △헤드램프와 자연스런 연결감을 강조한 라디에이터그릴 △하단부의 와이드한 인테이크홀과 육각형 모양 LED 안개등 △헤드램프 밑으로 보이는 세련된 에어커튼을 통해 직선의 단순함과 세련미를 모두 보여준다.

SX모델은 △헤드램프와 연결감을 강조하면서 입체적 볼륨감을 살린 라디에이터그릴 △가로형 대형 인테이크홀과 무광크롬으로 강조한 삼각형 모양 에어커튼을 부각시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모습이다.

여기에 전면부터 후면부까지 하나 직선으로 연결을 강조한 측면부와 트렁크 뒷부분을 살짝 튀어나오게 디자인해 볼륨감을 높이고, 슬림한 리어 램프로 세련된 후면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으로 간결함과 안정된 느낌의 실내공간 △사용자 조작 편의성을 높인 스티어링 휠과 각종 버튼 △제원 증대와 최적 배치 통한 공간 활용성 증대 △소재 개선 통한 고급스런 감성 등 탑승객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신형 K5'는 △전장 4855mm △전폭 1860mm △전고 1465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2805mm)는 기존(2795mm)보다 10mm가 늘어났으며, 전고도 10mm 늘어나 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다섯 가지 심장'으로 대변되는 '신형 K5'는 △누우 2.0 CVVL 가솔린 △U2 1.7 디젤 △감마 1.6 GDi 가솔린 터보 △세타Ⅱ 2.0 가솔린 터보 △누우 2.0 LPi 총 5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이 중 누우 2.0 CVVL 가솔린과 U2 1.7 디젤, 누우 2.0 LPi까지 세 가지 모델은 MX와 SX 디자인을 추가 비용 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감마 1.6 GDi 가솔린 터보와 세타Ⅱ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SX모델만 선택 가능하다.

누우 2.0 CVVL 가솔린에 장착된 누우 2.0 CVVL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ps) △최대토크 20.5kg·m의 동력성능과 12.6km/L의 공인연비(자동변속기, 16인치 타이어 기준)를 자랑한다.

감마 1.6 GDi 가솔린 터보 엔진과 U2 1.7 디젤 엔진은 7단 DCT가 함께 장착되면서 성능 및 경제성이 크게 향상됐다.

1.6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 △복합연비 13.4km/L로 2.0 가솔린 대비 뛰어난 동력성능과 연비(16인치 기준)를 뽐낸다.

역시 1.7 디젤 모델은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동급 최고 수준인 복합연비 16.8km/L(16인치 기준)를 달성했으며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로 수준 높은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세타Ⅱ 2.0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기본기 향상' 안전과 주행 감성 진보

'신형 K5'는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하는 동시에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전반적인 안전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21%) 대비 2.4배 향상된 51%로 확대했으며, 차체 구조 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 사용(기존 21m)을 119m까지 늘려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더불어 운전자 하체를 보호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운전석·동승석·운전석 무릎·운전석/동승석 사이드 및 전복 대응 커튼)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더욱이 2.0 터보 모델은 실 사용영역의 토크를 20% 개선하고,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과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기아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형 K5'에 △휴대폰 무선충전시스템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 △워크인 스위치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별도 연결잭 없이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장치인 '휴대폰 무선충전시스템'을 현재 판매되는 국산차 중 유일하게 탑재했다.

여기 더해 대형차 위주로 적용됐던 '동승석 워크인 스위치'가 국산 중형 최초로 적용돼 운전자가 시트 측면 스위치를 통해 동승석 위치와 기울기를 쉽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최적 공조시스템 설계로 냉난방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청정기능을 수행하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구현했다.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프레임에 적용한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는 옵션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형 K5' 외장 컬러는 △스노우 화이트펄 △오로라 블랙펄 △실키 실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그래비티 블루 △플루토 브라운의 여섯 가지 색상, 내장 컬러는 블랙, 브라운의 두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는 신형 K5의 국내 출시를 시발점 삼아 올해 국내 4만6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내에 글로벌 주요 국가에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1세대 출시 후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K5가 새롭게 진화한 모습으로 고객들 앞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많은 고객분들이 신형 K5의 유려한 디자인과 강력한 동력 성능을 직접 만끽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K5 가격은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 기준 △디럭스 2245만원 △럭셔리 2385만원 △프레스티지 2520만원 △노블레스 268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70만원이며, 1.7 디젤 △디럭스 2480만원 △럭셔리 2620만원 △프레스티지 2755만원 △노블레스 2920만원이다.

1.6 터보 모델의 경우 △럭셔리 2530만원 △프레스티지 2665만원 △노블레스 2830만원이고, 2.0 터보 노블레스 스페셜 3125만원이다. 2.0 LPI 모델은 △럭셔리 1860만원 △프레스티지 2130만원 △노블레스 237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