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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 '제129회 정기연주회 Daegu Opera & Musical'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서 염진섭 객원지휘 연주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7.15 11: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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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제129회 정기연주회 '오페라와 뮤지컬'을 염진섭(의정부시립합창단 지휘자)의 객원지휘로 연주한다.

1, 2부로 나눠 중국과 러시아의 민요와 뮤지컬 '레미제라블' 수록곡 네 곡과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와 합창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첫 무대는 러시아 민속 음악 세 곡을 들려준다. '빗자루(Veniki)'라는 제목의 곡은 "화덕 위에 빗자루가 망가졌네"라고 외치는 다소 엉뚱한 가사 내용을 반복하며 흥미를 유발한다.

수려한 자작나무를 멋진 사내로 비유하며 그 아래 잠들고 싶다는 내용으로 러시아 특유의 리듬감과 화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어 뮤지컬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불쌍한 사람들)'의 주요 네 곡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19세기 프랑스의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Victor Marie Hugo, 1802~1885)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휴식 후 2부 첫 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Chi del gitano)'이다. 오페라 '일트로바토레'는 15세기 초 스페인을 배경으로 두 형제의 숙명적인 싸움과 집시의 복수를 내용으로 삼고 있는 작품이다.

다음으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 1863~1945)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부른다. 이 중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는 마을 사람들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는 음악이다.

이 합창곡은 오페라의 비극적인 결말과는 대비되는 화사한 분위기의 곡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연주는 디오(DIOO)챔버 앙상블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모든 주요 배역을 대구시립합창단원들이 맡아 색다른 매력을 뽐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