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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그리스 우려완화·기업실적 본격화에 상승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7.15 08: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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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긍정적인 2분기 실적과 그리스 우려 완화, 유가 상승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75.90포인트(0.42%) 상승한 1만8053.5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9.35포인트(0.45%) 오른 2108.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38포인트(0.66%) 뛴 5104.89였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업종은 0.84% 강세였다. 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에도 이란이 세계 원유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한 1.54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1.4% 상승했다. 웰스파고 역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1.03달러를 시현하자 이날 주가가 0.9%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 반도체 대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들의 실적은 4.5%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분기에도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이 저유가와 달러 강세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는 0.8% 오른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도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15일부터 이틀간 의회에서 반기 통화정책과 경제 상황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으나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2% 증가였다. 6월 수입물가 역시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5월 기업재고는 0.3% 올랐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 역시 호조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23% 오른 6753.75, 독일 DAX30지수는 0.28% 상승한 1만1516.9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69% 뛴 5032.47이었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지수는 0.47% 오른 3607.19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지수는 지난주 후반부터 그리스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탄 데 이어 전날 합의 소식에 따라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과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이 이뤄지기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 탓에 오름 폭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