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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자산 증식, 기본기가 답이다"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 기자  2015.07.14 16: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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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주위에서는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자산을 늘릴 수 있는지 묘수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사실 이는 잘못된 질문이다.

재화를 늘리기 위해서는 얼마를 어떻게 어떤 목적과 현재의 여력 조건 등 체크해야 할 속성들이 너무 많다. 소위 테마주와 각종 루머와 잘못된 정보로  자산증식은커녕 본전도 못찾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럴수록 금융에 대한 탄탄한 기본과 이해도가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일반 서민들이 금리의 변동이나 세계적인 경기 흐름, 국토개발계획, 각 기업의 실적 추이를 따라가며 돈을 모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 첫 번째가 주가지수선물이다. 그 중 싱가포르거래소(SGX)에 상장된 중국주가지수선물 A50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장성 높은 시장인 중국에 대한 상승효과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둘째는 환율이다. 특히 유로달러(Euro-dollar)는 미국을 제외한 은행 특히 유럽권역에 예금된 달러자금으로 런던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한 도시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유로달러와 일반 예금과의 차이는 유로달러가 국적 없이 어느 국가의 통제에서 벗어나 예입이나 대부가 국경을 초월해 자유롭게 이뤄진다는 것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금리 차이나 평가조정에 따른 환차익에 따라 움직이는 핫머니의 성격을 가진다. 따라서 유로달러의 흐름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일상생활에서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유가 동향이다. WTI(West Texas Intermediate, 서부텍사스유)는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 중동에서 생산되는 두바이유와 함께 세계 3대 유종으로 꼽힌다.

특히 WTI는 국제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 원유로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뉴욕상품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 NYMEX)에 상장된 중심 유종으로 세계 유가변동의 기준이다. WTI 선물은 투자기간을 고려, 만기 5년 이내에 매월물이 상장돼 원하는 만기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며, 2015년까지는 매매수익에 대한 세금이 없다.

넷째는 먹거리인 곡물이다. 금융시장의 참가자들은 모두 매매수익을 추구한다. 환율, 에너지, 금속 등은 금융기관이나 헤지펀드 그리고 실수요 업체가 모여 가격을 형성한다. 2000년대 초반 원자재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던 시기 이후에 원자재에 대한 관심은 줄었고 특히 곡물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현저하게 하향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와 엘리뇨, 이상기후 등으로 어떤 시점에서 어떤 이슈에 따라 곡물 가격이 상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특히 각국마다 식량주권 확보를 외치지만 미국 중심의 대량생산시스템에서 상당기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다면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변동성이다. 시장의 흔들림도 투자 대상이다. 투자자들은 가격에 대한 투자에 익숙하다. 그런데 시장은 이미 방향성 투자를 넘어 변동성 투자의 시대에 진입했다.

국내에서 가장 판매가 많은 파생결합증권(ELS, DLS)이 바로 변동성 상품이다.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높으면 높은 쿠폰을 제공하고, 변동성이 낮은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면 낮은 제시수익률 상품이 된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그 변동성 자체를 선물 상품으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의 핵심은 기본기와 정확한 시장에 대한 정보다. 미래에 다가올 변화에 대해서 투기성 단기 투자가 아닌 중장기 깊이 있는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