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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철의 실크로드 탐험대 '유라시아 친선특급'으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7.14 1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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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정부의'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첫 정부사업인'유라시아 친선특급'행사에 참여한다.

이와 관련 14일 오전 11시 서울역 3층 맞이방에서 조태용 외교부1차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연혜 코레일 사장, 탐험대원, 국내외 언론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이 전개됐다.

'하나의 꿈 하나의 대륙'을 슬로건 삼아 진행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유럽과 아시아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대륙횡단철도로 연계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의 실현을 위한 사업이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의 가속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14일부터 내달 2일까지 19박20일 동안 남선과 북선으로 나눠 진행되며,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합류하게 된다.

남선은 서울∼북경∼울란바타르∼이르쿠츠크 구간이며, 북선은 서울∼블라디보스톡∼하바롭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리스크∼예카데린부르크∼모스크바∼바르샤바∼베를린까지 구간이며 1만4400km 거리를 중국(TCR)∼몽골(TMGR)∼시베리아 횡단철도(TSR)로 달리게 된다.

참여 대표단은 재능기부와 국민공모를 통해 선발된 화가, 애니메이션 감독, 소설가, 극작가, 마술사, 요리사, 파워블로거, 의사, 교수 등 다양한 재능소유자 220여명으로 구성됐다.

정관재계 인사도 함께 참여해 독립유적지 방문, 한-러 차세대 리더교류, 기업인 간담회, 대학생어울림 한마당, 유라시아 대축제, 한-러 기념음악회, 광복70주년 기념 통일세미나, 통일기원 대행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친선특급은 △복합물류네트워크 구축과 문화교류확대를 위한 소통·협력 △차세대·지자체·기업 교류를 통한 미래·창조 △신뢰외교추진과 통일의 기반 구축을 위한 평화·화합, 세 가지 테마가 중심이다.

경북도는 이번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기간 중 이르쿠츠크의 유라시아대축제, 베를린 통일기원대행진에 공동주관 자격으로 참여하며 '철의 실크로드 탐험대' 21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철의 실크로드 탐험대는 2013년 육상실크로드 탐험대를 총괄한 윤명철 동국대 교수를 탐험대장으로 정부의 '유라시아 친선특급' 공모로 선발된 대원들 중 언어, 파워블로거, 클래식음악, 국악, 애니메이션 작가, 철도물류 전문가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청년 대학생을 위시해 별도 구성됐다.

탐험대는 13일부터 8월2일까지 20일간 경주~서울~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모스크바~베를린으로 이어지는 1만4400㎞ 유라시아를 횡단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13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발대식을 마친 후 경주 통일전으로 이동해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고 이번 대장정의 성공과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더불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실크로드 경주 2015' 명예홍보 단원으로 위촉받고 실크로드 대축전 홍보의지를 다졌다.

경북도는 세계문화융성실현의 비전하에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실크로드를 대탐험하고 역사적으로 재조명, 확산시키는'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를 꾸려왔다. 2013년 대표적 실크로드인 과거 역사의 2만1000㎞ 육상실크로드 탐험을 성공리에 마쳐 실크로드 길 위의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으며, 지난해에는 해양실크로드 9개국 10개항 2만2958㎞ 탐험을 마친 바 있다.

한편 이번 '유라시아 문화특급'은 이 역사적 성과에 이어 미래의 실크로드가 될 수 있는 유라시아 철도 '철의 실크로드' 1만4394㎞ 노선을 탐험해 실크로드 대탐험의 역사적 대장정을 완성하는데 목적과 의의가 있다.

내달부터는 지난 2년간의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인연을 맺은 주요 실크로드 국가들을 경주에 초청해 함께 참여하고  같이 즐기는 소통과 화합의 대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열어 문화를 통한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모델로 제시한다. 이를 문화융성 시대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2013년부터 경상북도는 글로벌 국제관계에서 고대 동서무역 교역로였던 실크로드를 매개로 한 글로벌 문화교류 프로젝트인'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이 계획은 한국문화의 원형인 신라문화 재조명과 新 한류 문화 창조, 실크로드 국가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문화와 산업을 아우르는 융합프로젝트다. 현 정부에서 중점 추진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지방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젝트 추진 첫해인 2013년에는 실크로드 학술적 재조명과 실크로드 오아시스路 7개국 2만1000km의 대탐험을 추진, 우리 역사·문화의 뿌리를 찾고 2013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했다.

2014년에는 경상북도, 해양수산부, 한국해양대학교가 공동으로 동서 문물 교류의 중심축인 바다실크로드 재조명, 해양민국 위상제고 등을 위해 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을 추진했으며, 바다의 가치를 되살리고 新 한류 전파와 해양민국 위상 제고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

김관용 도지사는 "실크로드는 경북이 과거 오래전 역사에서부터 걸어왔고 현재도 앞장서 걸어가고 있는 역사와 번영의 대장정"이라며 "이제 철의 실크로드인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성공적으로 탐험해 미래 천년의 웅지를 함께 담아 경북문화, 대한민국문화융성의 불꽃을 세계에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