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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중풍 예방, 코콜이부터 잡아야

김호선 동인한의원 원장 기자  2015.07.14 16: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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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암(癌)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뇌혈관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중풍'이라 불리는 병이다. 중풍(中風)은 동의보감에서 '대개 열(熱)에서 기인하며 풍(風)이 열이 쌓여서 발생하는 고로 열이 본(本)이요 풍이 표(表)이다'라 하여 풍열병(風熱病)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풍의 원인이 되는 풍열(風熱)이란 무엇일까. 체온계상에서 측정되는 36.5도의 체온이상의 열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호흡과 땀과 대소변을 통해서 외부로 발산소통 돼야 할 기운이 불통하거나 내부에 쌓여있어 열독(熱毒)과 담음(痰飮),어혈(瘀血)로 변화된 것을 말한다.

현대의학에서는 대사증후군이라 할 수 있는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은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확인되고 있어 중풍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풍열(風熱)의 해소가 심장질환과 중풍예방의 지름길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의해야할 세 가지가 있다.

첫째, 호흡을 통한 열과 탁기(濁氣)의 발산과 청기(淸氣)의 흡입을 통해 우리 몸의 산소포화도를 최고조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강호흡이 가장 큰 원인인 비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해 바른 코 호흡을 하게 하는 것이다.

과도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잦은 각성을 유발하는데 이때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혈압을 올리며 인슐린 내당성에 영향을 끼쳐서 고혈압과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중풍환자들 중에서 대다수가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경험하고 있는데 바른 생활 습관으로 이를 예방해야 한다. 구강호흡방지를 주로 하는 폐구기와 입가림 테이프 만으로도 상당부분 구강호흡을 억지하며 혈중산소포화도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땀의 배출과 규칙적인 운동시에 근육을 통한 열의 발산이다. 한방에서는 간주소설(肝主疎泄) 이라고 하여 막힌 것을 소통시키고 엉기어 있는 것을 내보내는 기능을 말한다.

간이 근육을 주관하는데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실제 잉여된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과 지방 등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되기 때문에 바른 호흡과 운동을 통해 땀과 에너지의 발산으로 근육이 연소해 사용함으로 항상 적정량의 에너지원을 저장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대·소장의 정상기능 유지는 규칙적인 대소변을 통한 열독의 배설과 분별청탁(分別淸濁)을 통한 에너지의 재생기능이 중요하다. 이러한 대소변을 통한 열독의 배출이 정상화 될 때 간과 폐의 부담을 덜어서 면역력을 높이기 때문이고 적절한 체온을 유지 할 수 있다. 따라서 장의 정화 해독, 면역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음식의 섭생도 빼 놓을 수 없다.

모든 병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올바른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호선 동인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