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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재활용정거장 사회적 협동조합' 추진

기존 자원관리사가 조합원 참여…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효과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7.14 15: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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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마포구는 서울 지자체 최초로 재활용정거장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재활용정거장사업은 단독주택 재활용품에 대한 처리방식을 문전배출에서 거점 분리배출로 바꾼 것이다. 혼합 재활용품 발생량을 줄여 재활용률이 향상되고 폐지를 수집하는 이들과 취약계층 주민을 자원관리사로 선정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아울러 자원관리사들이 동네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재활용 전문가로 자긍심을 갖고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조직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는 중이다. 구는 지난 2일 재활용처리업체인 에코그린과 재활용정거장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동조합의 발기인은 성산1동 재활용정거장 자원관리사를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성산1동은 마포구에서 재활용정거장사업이 가장 활성화된 곳으로 꼽힌다. 작년 4월 재활용정거장 사업 도입 당시 주민참여율이 30%에 불과했지만, 자원관리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70.8%로 주민참여율이 껑충 뛰어올랐다.

현재 조합원을 모집 중이며 협동조합의 정관 제정과 사업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달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재활용정거장을 집중·관리하는 주체로 기존 자원관리사들이 조합원이 되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 취약계층인 재활용정거장 관리인들의 안정적 일자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