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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창업업종 생존율 '보육시설→자동차수리점→자동차미용점 順'

서비스업 업종지도 발표…당구장·PC방·노래방 '생존율' 짧아

정운석 기자 기자  2015.07.14 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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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에서 창업한 후 3년 넘은 서비스업 중 보육시설, 자동차수리점, 자동차미용점 순서로 생존율이 높은 반면 당구장, PC방, 노래방은 생존율이 짧았다.

광산구는  14일 '2013년 기준 사업체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자영업자 업종지도 서비스업'편을 발표했다.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난달 초 발표한 '외식업체' 편에 이어 광산구 서비스업 19종을 분석한 결과를 추가 발표한 것.

이 결과 창업 후 3년 보육시설은 75.3%, 자동차수리점은 73.5%, 세차·선팅 등 자동차미용점은 68.9%의 생존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창업 1~3년 사이 급격한 생존율 하락을 보인 업종도 있었다. 당구장(71.2%→26.1%), PC방(71.1%→29.1%), 노래방(79.9%→36.5%) 등이었다.

아울러 보육시설, 인테리어점 등은 사업체 규모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두드러졌다. 고용 1~4명으로 소규모인 경우 창업 3년 후 보육시설은 전체 생존율 보다 15.4%p, 인테리어점은 15.0%p 더 낮았다.
  
광산구 서비스업 중 사업체 수가 많은 업종은 미용실로 652개. 예체능학원 548개, 입시보습학원 520개, 부동산중개업 487개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노인요양시설과 네일숍은 2007~2013년 사이 각각 64.1, 59.7%의 연평균 성장률을 마크했다. 반대로 PC방은 같은 기간 –3.4% 성장률을 보였다.

서비스업 사업체 대부분은 수완·첨단2동 등에 집중돼 외식업종과 마찬가지로 인구수와 업체의 비례관계가 확인됐다. 나아가 송정2동은 여관업, 운남동은 입시보습학원과 예체능학원, 비아동에는 골프연습장과 자동차수리점, 우산동에는 노래방과 PC방 및 당구장이 밀집해 동별 업종 분포 차이도 뚜렷했다.

한편 광산구는 서비스업 업종지도를 광산구 공공데이터 정거장인 'imap.gwangsan.go.kr'에 올려 누구나 쉽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 더해 편의점·약국·옷가게 등 '도·소매업'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준비 중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매년 정부에서 발표하는 사업체조사 자료를 활용해 다양하고 유익한 업종지도를 더욱 확대 생산하겠다"며 "예비창업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