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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초 저칼로리 건강한 감미료 '알룰로스' 출시

자연스런 단맛·칼로리 설탕 5% 수준, 2020년 매출 7000억원 달성 계획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7.14 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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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은 자연스러운 단맛에 초 저칼로리로 건강성을 갖춘 차세대 감미료 '알룰로스(Allulose)' 대량생산에 성공해 이달 초 미국 수출을 위시해 본격적인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건강한 단맛'을 추구하는 글로벌 당류시장 최근 추세에 맞춰 향후 세계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2020년까지 70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효자 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알룰로스는 본래 건포도나 무화과, 밀 등 자연계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당 성분으로 칼로리가 1그램(g)당 0~0.2kcal에 불과한 감미료다. 설탕에 가까운 깔끔한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설탕(그램당 4kcal)의 5% 이하로 낮다.

이 특징으로 다른 감미료나 설탕, 과당 등과 혼합해 식품에 사용하면 칼로리를 크게 낮추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낼 수 있어 현재 주로 사용되는 과당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외 연구에서 알룰로스가 체지방 감소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나와, 체중 조절이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 등 건강한 단맛을 찾는 현대인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알룰로스는 효과적인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상용화가 어려웠다. CJ제일제당은 2007년부터 대량생산에 필요한 효소 개발에 착수, 4년간 5000종 이상 균주를 대상 삼아 선별작업을 거쳐 과당을 알룰로스로 대량 전환할 수 있는 고효율 효소를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기능성소재 전문 유통업체인 앤더슨글로벌그룹(AGG)과 알룰로스 수출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를 계기 삼아 전 세계 최대 규모 감미료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알룰로스를 차세대 감미료로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2020년에는 글로벌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북미 중심의 과당 대체 감미료 시장에서 알룰로스를, 유럽 중심의 설탕 대체 감미료 시장은 자일로스 설탕과 타가토스를 앞세워 '건강한 단맛'을 추구하는 글로벌 감미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