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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백화점 매출 "혼수가 살렸다"…7월 20배↑

메르스 영향 6월 침체…혼수매출 소비회복세 이끌어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7.14 10: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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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됐던 백화점 매출이 7월 들어 세일과 함께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혼수용품이 매출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메르스가 한창이던 지난 6월 매출은 -8.0% 역신장을 보였으나 7월부터 지난 주말(12일)까지 1.5% 신장세로 돌아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소비심리 회복이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신혼부부들 혼수수요 때문으로 판단했다.

실제 여름 세일기간과 겹친 7월 장르별 매출을 살펴보면 여성패션 -3.5%, 남성패션 -3.7, 스포츠 -4.9% 등 대중적인 패션장르는 아직 역신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대표 혼수장르인 △가전 △침구류 △주얼리·시계 △해외명품 △컨템포러리 의류(예복) 장르는 백화점 전체신장률 5~20배 상승세를 보이며 7월 전체실적을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세일기간 혼수매출 호조를 세일 이후에도 이어가기 위해 19일까지 '썸머 웨딩위크'를 진행한다.

이번 썸머 웨딩위크를 맞아 'S-웨딩클럽'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하고 기존 구매금액 5% 상당 금액을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혜택을 강화, 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품권으로 제공한다.

S-웨딩클럽이란 신세계백화점을 이용하는 예비신혼부부 고객들을 위한 별도회원제 클럽으로 가입 후 8개월 동안 구매금액 5% 상품권 증정 및 장르별 바이어 지정 브랜드 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각 점포에서는 혼수관련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본점에서는 달팡 기초화장품 구성 프리미엄 신부세트를 80만원, 랑콤 수분 화장품 신부 세트를 36만5000원에 선보인다.

SK-II는 청첩장을 소지한 웨딩세트 상담고객에게 스킨케어 3종 샘플세트를 증정하고 크리니크는 피부맞춤 2종 샘플과 3분 입술각질 케어서비스를 진행한다.

강남점에서는 골든듀에서 회원 고객에게 최대 35% 할인하는 패밀리 세일을 진행하고 일반 고객에게 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금액 10%를 신세계상품권으로 증정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 상무는 "메르스로 가을 결혼 진행 여부에 대해 조마조마했던 예비 신혼부부들이 7월부터 마음 편히 혼수장만 하도록 차별화된 행사와 프로모션으로 혼수장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