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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법원경매 결산] '3번 유찰' 단성사, 상반기 최고가

낙찰 부동산 3만686건·낙찰총액 7조4600억원·평균 낙찰가율 71.2%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7.13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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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법원경매 물건 중 열에 셋은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 법원경매 낙찰률은 38.2%로 2001년 이후 상·하반기 통틀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월에서 6월 사이 진행된 전국 경매건수는 총 8만346건으로 이중 3만686건이 낙찰됐다. 한편, 평균 낙찰가율은 71.2%로 직전 반기 대비 약 0.4% 증가했다. 이는 71.6%를 기록한 2009년 하반기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수도 직전 반기 대비 0.3명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인 4.3명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법원경매로 나온 물건 중 가장 비싼 값에 팔린 것은 서울 종로구 묘동 구 단성사빌딩이었다. 지난 3월19일 3번 유찰 끝에 감정가의 59.7%까지 떨어진 단성사는 4번째 경매서 575억원에 낙찰돼 4월17일 잔금납부까지 마무리됐다. 

반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물건은 전남 화순군 춘양면 일대 9772㎡ 규모 임야였다. 지난 3월24일 법원경매에 오른 이 물건은 무려 156명이 몰려 감정가의 599.74%(8550만원)에 팔렸다. 그러나 대금미납으로 해당 물건은 다시 경매로 나왔고, 6월16일 재입찰서 77명이 응찰한 결과 8551만원에 다시 낙찰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56명은 역대 경매 최다응찰 기록이며 77명도 올 상반기 중 7번째로 많은 응찰자"라며 "해당 토지가 지석천을 끼고 있고 친환경 지역으로 유명한데다 땅 자체도 평당(3.3㎡당) 4000원에 나와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