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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과일 맛 허니통통 출시…"올해 매출 1000억 돌파 도전"

허니버터칩 2탄 '과일 맛 허니통통'으로 스낵 1위 넘봐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7.13 14: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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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허니버터칩 신드롬을 몰고 온 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가 과일 맛 허니통통을 출시, '제2의 허니버터칩' 인기 재현에 나선다.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허니통통을 허니버터칩 반열의 브랜드로 키워 스낵시장 주도권을 굳힐 방침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스낵제품 매출을 향후 3년내 연간 4000억원대로 끌어올려 스낵시장 매출 1위에 올라설 계획이다. 

스낵시장 1위 도전을 위한 선봉으로 이번에는 과일 맛을 앞세운 허니버터칩이 등장했다. 감자를 원료로 하는 과자에 과일 맛을 적용한 것은 업계에서 허니통통이 처음이다.

과일의 상큼한 맛이 기름에 튀기는 감자스낵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으로 시도조차 없었다. 과일 맛 허니통통 출시는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 제품철학으로 비롯됐다.

지난해 12월 신제품을 기획하는 회의에서 신 대표는 "모든 고정관념을 깨야 제2의 허니버터칩을 만들 수 있다"며 과일 맛 감자스낵 개발을 주문했다.

감자스낵 맛을 유지하면서 과일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배합을 찾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도 과일 맛 허니통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전 제품 테스트에 참여한 여대생 1000명 중 87%가 우수한 평가를 내렸다.

과일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맛이 신선하면서도 계속 먹게되는 끌리는 맛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해태제과는 이번에 출시하는 사과맛, 딸기맛 허니통통을 시작으로 다양한 과일 맛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허니통통, 제과업계 최초 출시 첫해 연매출 1000억 클럽 전망

허니버터칩 2탄격인 과일맛을 허니통통에 적용한 것은 장기적으로 허니통통을 허니버터칩 반열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석이기도 하다.

허니열풍이 시들해졌다는 분위기와 맞물려 경쟁사 허니제품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허니통통 매출은 매월 증가 추세다.

자체집계 결과 출시 첫달인 1월 38억원 매출을 기록한 이후 매월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 5월에는 월매출 95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6월에는 1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5월의 경우, 닐슨코리아 기준 20여종 허니버터칩류 스낵제품 중 1위에 올라섰다.

해태제과는 현재 추세에 과일 맛 시리즈 매출이 추가되면 허니통통이 올 한해에만 매출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정훈 대표이사는 "시장과 고객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해태제과만의 온리원(Only One)"이라며 "힘들게 돌아가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맛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