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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속도 내는 삼성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7.13 11: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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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물인터넷(IoT)시대를 앞당길 아이템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다양한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기술을 최근 소개하고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알리고 나섰다.

NFV와 SDN 기술은 전용 하드웨어 장비 중심의 통신 인프라를 범용 서버와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 장비는 범용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장비보다 통신망 구축비용이 감소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네트워크 이용 현황에 따라 쉽고 간편하게 용량을 증설할 수 있고 유연한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수 개월까지 소요됐던 신규 이동통신서비스 상품 출시 등이 불과 몇 시간 만에도 가능해진다.

사물인터넷 활용도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플랫폼 면에서 타사 대비 부진했다는 평을 완전히 떨쳐내기 위해 타이젠 가동 역시 본격화해 사물인터넷 생태계 장악에 한층 더 강한 면모를 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운영체제의 새로운 버전인 '타이젠 3.0' 개발에 나서고 있다. 타이젠 3.0은 Z3 출시 때 처음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타이젠 3.0은 사물인터넷 연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종합하면 타이젠 3.0은 최초의 타이젠 폰 출시 성공 등으로 플랫폼 경쟁에 기본적인 자신감을 축적한 삼성이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지원하는 등 새 기능들을 탑재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는 도구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제품에도 사물인터넷 연결을 위해 타이젠을 탑재했는데, 업그레이드된 타이젠 3.0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 중저가 스마트폰 등 새 시장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안드로이드와 차별화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여겨져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