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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與野 같은 날 '오픈 프라이머리' 실시 제안

내년 총선부터 도입…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밝혀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7.13 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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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내년 총선 공천부터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해 여야가 같은 날 경선을 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에서 일부는 전략 공천을 하고 나머지는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데, 그렇게 해서는 국민이 바라는 공천 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것을 야당에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이 승리할지 모르는 만큼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국회 선진화법 개정에 동참해줄 것을 야당에 강력히 제안한다"면서 "국회 선진화법을 여야 합의로 개정해 의회 민주주의를 정상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소수 의견을 존중하되 '다수결의 원칙'이 적용되는 정치 방식"이라며 "이러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 지켜져야 정치가 발전하고 국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화와 타협, 합의와 협조가 살아 숨 쉬는 '합의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대화와 타협, 양보를 통해 상생의 정치, 공존의 정치인 '합의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가야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1년 전 여야 대표가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공존정치 회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여야 간 소통을 위한 내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 새누리당의 중점 가치로 '끊임없는 혁신'을 지목했다. 이와 함께 지향해야 할 가치로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 등을 꼽았다. 

아울러 새누리당의 방향을 '3고'로 규정한 뒤 △후진적인 정치를 바꾸'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하'고'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경기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은 국정의 90%는 경제라는 인식 하에 정부와 보조를 맞춰 경제 활성화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고 역설했다.

14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김 대표는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펼치며 오로지 국민에게만 지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