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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안전서, 태풍 찬홈 속 3세 여아 긴급이송

나광운 기자 기자  2015.07.12 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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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9호 태풍 찬홈이 북상함에 따라 해상의 기상이 악화된 가운데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고열로 치료가 필요한 3세 여아가 해경 경비함정의 도움으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12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전날 자정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에서 손모(3세, 여)양이 고열로 탈수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최인근 경비함정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손양은 10일 저녁부터 고열증상이 나타나 해열제를 먹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기침과 탈수증상을 보였다. 또한 태풍 영향으로 며칠간 여객선이 통제 될 것으로 예상돼 손양 부모가 해경에 이송요청을 한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단정으로 손양과 부모를 경비함정에 태우고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병원 의료진과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며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해경은 책임 경비구역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사도 인근해역에서 환자를 다시 소형함정에 인계하는 등 릴레이 구조작전을 펼쳤다.

태풍의 영향으로 새벽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바람이 초속 12m로 불고 2.5m가 넘는 너울성 파도로 이송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고접수 4시간 50분 만에 목포의 한 대형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해경의 도움으로 병원에 도착한 손양은 응급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