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로그룹이 그리스 개혁안 수용과 구제금융안에 대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유로그룹은 12일에 다시 회의를 열어 그리스 개혁안과 구제금융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부채는 과도한데 그리스의 개혁안은 적절치 않아 개혁안을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유로그룹은 그리스와 채권단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게 어렵지만 그간의 협상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12일 역시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그리스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분위기다.
이에 앞서 그리스 의회는 채권단에 제출한 3차 구제금융개혁안 관련 법안을 승인했다. 그리스는 최소 74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대신 재정지출과 연금지급을 줄이고 세금을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30일 구제금융안 기한이 만료된 이후 그리스 경제가 더 침체된 부분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게 데이셀블룸 의장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