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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표 얻어낸 삼성물산 "합병 가시화?"

우호지분 31% 확보…합병 위해 최소 16.7% 더 확보해야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7.11 12: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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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연금이 삼성 편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지만 외국인 지분이 워낙 많은 상황이라 합병안 통과는 아직 시기상조다.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성사를 위해 주주총회 참석자의 3분의 2 찬성을 이끌어야 한다. 현재 삼성 쪽 우호지분은 삼성SDI를 비롯한 삼성 특수관계인과 삼성물산 자사주를 인수한 KCC가 대표적이다. KCC는 삼성물산 지분 19.8%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삼성 쪽 손을 들어준 국민연금까지 더하면 삼성 우호지분은 약 31% 정도다.

한편,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 쪽 우호지분은 메이슨·일성신약 등 11.4%다. 주총 참석율이 70~80% 정도로 가정했을 때 합병을 무산시키려면 엘리엇 측은 11.9~15.3% 우군을 더 끌어와야 하며, 삼성은 합병 성사를 위해 16.7~22.3% 지분을 더 확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