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양산일반산업단지(이하 양산산단)가 정부 주관의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1500여억 원이 투입돼 대대적인 리모델링사업이 추진된다.
양산시(나동연 시장)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한 2015년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 산업단지 공모에 신청,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 3차 발표평가 등 엄격한 심사와 신청 지자체간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은 착공 후 20년 이상 된 노후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재생산단 △혁신산단 △공동(재생+혁신)산단 등 3개 유형으로 구분 공모해 양산시는 공동(재생+혁신)사업으로 신청해 선정됐다.
심사는 대상 단지의 중요도, 산단 여건 및 사업 필요성,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양산시는 모든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양산시가 민선6기 공약 중 경제분야 핵심공약사업으로 선정해 강한 추진의지를 보여 온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산단의 선정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양산 윤영석 국회의원, 나동연 양산시장간의 삼박자가 맞았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경남미래 50년사업으로 양산의 항노화산업을 포함시키는 등 양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공모에 양산산단이 경남에서 유일하게 신청·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양산의 국회의원도 지역의 각종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대정부 활동을 의욕적으로 전개하면서 이번 양산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
특히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산단 리모델링사업을 공약으로 선정해 이번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지에 양산산단을 선정받을 수 있도록 공모 준비단계서부터 직접 꼼꼼하게 챙기는 것은 물론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불가피성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등의 지속적인 노력을 펼쳤다.
양산시(나동연 시장)가 구상한 양산산단 리모델링 계획에는 산단과 인접한 국도 35호선의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고속도로에서 양산산단 및 어곡산단으로 연결되는 제2양산대교 건설을 비롯해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산단 내 단절 도로 연결,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공간 확보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산단 내 임야 상태의 공원을 정비해 산업현장 중심의 교육과 상시적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산업단지 캠퍼스를 설치하고, 기업부설 연구소 및 공동작업장, 혁신지원센터, 근로자 복지시설, 직장어린이집, 도서관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계획안에 담았다.
양산산단 리모델링사업이 완료되면 근로자와 입주기업 중심의 산단환경 개선을 통해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고, 융복합 중심의 업종 고도화 및 기업의 혁신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인근 산단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발전 가속화를 견인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산산단 리모델링사업에 제2양산대교 건설사업이 포함됨으로써 양산시는 그간의 최대 숙원이자 난제였던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성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 도시화의 모태이자 상징적 산단인 양산산단이 이번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입주하고 싶은 산업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산단은 양산시 유산동 134 일원에 152만 8655㎡ 규모로 1982년 4월에 조성 완료돼 올해로 33년이 된 양산 최초의 산단. 현재 101개 업체에 9400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20년 이상 된 건물이 76%에 달한다.
양산시의 산단환경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출·퇴근 시 교통 혼잡의 해소와 근로자 편의시설 및 문화·체육시설, 금융기관, 공용주차장 등의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