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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새 원내사령탑 원유철(4선·수도권) 유력

14일 의원총회서 합의추대 방식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7.10 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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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승민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새누리당 새 원내사령탑에 누가 오를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 방식으로 차기 원내대표를 뽑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합의추대 방식 도출은 경선을 치를 경우 이번 '국회법 거부권 정국'에서 불거졌던 친박(親朴·친박근혜)계와 비박(非朴·비박근혜)계 간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 수도권 4선의 원유철 의원이 꼽힌다. 유 의원의 원내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이었던 원 의원이 원내사령탑을 물려받을 경우 원내지도부의 공백을 무난하게 메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아울러 내년 총선을 9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원 의원이 전국 판세의 잣대인 수도권(경기 평택갑)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지목된다.

이와 관련,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을 지역구로 두면서, 계파색이 없는 인물을 합의추대하자는 원칙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인 원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을 경우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친박계 몫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다만 유 의원의 사퇴와 함께 물러난 원 의원이 곧바로 원내대표를 맡는 데 대해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도 없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전날 최고위 직후 "이번에는 경선을 하지 말고 합의추대로 가는 것이 당에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대상자를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