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임종룡 금융위원장 "해외진출 여건 조성·지원할 것"

'제 10차 금요회' 시중은행과 글로벌역량 강화방안 논의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7.10 16:53:2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금요회'를 개최하고, 현장 실무자 및 전문가를 초청해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10회째를 맞는 이번 금요회에서는 시중은행의 해외진출 및 해외SOC금융 참여 확대를 위한 글로벌 역량강화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오는 2016년 AIIB가 본격 출범하면 해외 SOC 금융시장에서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금융위원회는 해외진출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나 주역은 우리 금융회사이며, 금융의 해외진출은 특히 인력 활용이 핵심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해외진출 핵심인력 부족, 3년마다 담당자가 교체되는 순환근무제와 단기․보상성 인사관행, 현지인 점포장 활용 저조, 중․장기 전략 부족 등을 그간 해외진출의 한계로 지적했다.

해외 SOC 금융시장에서는 높은 외화 대출금리와 경험부족, 보수적 리스크 태도로 외국계 은행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중은행들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현지화 필요성도 절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간 지적된 인사·조직 관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해외인력 육성․관리를 체계화하고 장기근무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며, 해외근무자는 공모·선발을 원칙으로 글로벌 핵심인력을 육성하고, 현지 우수인력의 선발·정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SOC 금융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을 활용하고 전담부서를 신설, 전문인력을 별도관리·양성하는 등 진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아직 경험과 역량이 부족해 일정수준에 이를 때까지 시중은행 공동참여를 통한 경험축적 체계구축 등 정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계속해 해외금융당국과 협력채널 구축하는 등 해외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금융회사가 해외진출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금일 논의를 포함해 다음 주에 있을 제 7차 금융개혁회의 논의를 거쳐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