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통신3사가 함께 개발한 통합 '원스토어'가 출범 한 달만에 입점 앱수 및 매출 증가를 나타내며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 통계 기준으로 원스토어 출범 후 관련 매출은 이전보다 30% 증가했다.
지난달 3일 SK플래닛·KT·LG유플러스로 구성된 통신 앱마켓 3사는 T스토어·올레마켓·U+스토어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원스토어를 선보였다. 이에 고객들은 통신사 상관없이 스토어 어디에서나 동일한 앱과 게임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이전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출시됐던 대형 게임들이 이제는 원스토어에 참여하고 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입점된 앱수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앱 내 결제를 포함한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원스토어는 게임사들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뮤오리진 등 대형 게임들이 원스토어를 통해 출시되며 기존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사전 예약 이벤트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는 것.
에를 들어, 사전 예약 다운로드를 신청하면 게임 출시 때 자동으로 게임을 내려받게 되며 캐쉬백 또는 유료아이템 무료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같은 게임이라면 더 많은 혜택이 있는 앱 마켓에서 내려받지 않겠느냐"며 "게임 개발사들과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가시적으로 원스토어 효과가 크며, 이러한 시너지를 보고 찾아오는 개발사와 게임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새롭게 들어오려는 게임사들에게 포인트를 이용한 마케팅 및 사전 등록 등의 마케팅 툴을 제시하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향후 원스토어는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의 유료 앱 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유료 앱 가격은 이달부터 10% 인상됐다. 이는 정부가 해외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앱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개발사 및 게임사들이 앱을 선보일 수 있는 채널이 많아지고, 하반기에 원스토어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이 관계자는 "이제라도 부가세를 부과해 역차별이 없어지게 된 가운데 구글·애플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게 돼 원스토어는 더 활성화될 것"이라며 "많은 게임사·개발사들이 통신3사의 원스토어에 참여하려고 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가시적 성과는 하반기에 도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