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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협의회 '감정노동 전국캠페인 발대식·MOU'

지역별 캠페인 계획 발표…기업·소비자·노동단체 방안 공유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7.10 14: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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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감정노동을 생각하는 기업 및 소비문화조성 전국협의회(이하 감정노동협의회)는 10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2015 감정노동 전국캠페인 발대식 및 감정노동을 생각하는 기업 및 소비문화조성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 △소비자단체 △노동단체 △학회 △언론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감정노동협의회와 뜻을 함께하고 추가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2015년 새롭게 감정노동 전국 캠페인을 시작하고자 마련됐다.

감정노동협의회는 지난 2014년 소비자단체, 노동단체, 기업 및 학계 관계자들은 '감정노동을 생각하는 기업 및 소비문화 조성 전국협의회'를 발족하고 지난 한해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협약식 1부는 '2015 전국캠페인 계획 협의회의'로 진행됐다. 회의는 18개 시·도 사무국 담당자가 지역별 캠페인 계획 발표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소비자 설문조사 계획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김태정 경기북부 사무국장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벼룩장터에서 감정노동 캠페인을 실행하고, 2개의 기업과 정신보건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 내 근무환경 개선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상호 업무 협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자영 부산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은행, 대형마트, 항공사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캠페인 참여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라디오, 방송 등 지역 언론을 통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며 추후 계획을 전했다.

지역별 캠페인 발표 후 이어진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소비자 설문조사 계획발표에서 임상혁 소장은 "소비자는 크게 안하무인, 사회소외, 이유 있는 컴플레인형 등 크게 세 가지 형으로 나타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광범위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유 있는 고객'은 친절의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만이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맹이 없는 친절교육보다는 주기적인 직무교육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에 더해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향후 소비자 의식 심층조사를 진행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 TOP10을 선정해 향후 캠페인에 핵심 슬로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감정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의식조사를 실행해 소비자의 소비권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2부에는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의 '2015년 감정노동캠페인 계획 발표'와 정혜선 한국산업간호협회 회장의 '감정노동 서포터즈 활동 및 교육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계획 발표 후에는 감정노동협의회 참여기관과의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협약식에 앞서 최영철 안전보건공단 교육안전문화 이사는 "감정노동자는 감정노동에 40%이상 노출된 자로 현재 감정노동 종사자는 7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노동 문제는 사업주와 근로자와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의 인식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협약이 소비자의 인식개선을 유도하고 감정노동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공단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감정노동협의회 구성 및 2015년도 업무협약 기관으로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비자교육중앙회(소비자 단체) △한국노동조합총연맹·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노동단체)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기업) △한국산업간호협회·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한국EAP협회(학계 및 연구기관) △안전보건공단(공공기관) 등이다.

또한 △소비자시민모임·한국소비생활연구원·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소비자단체) △청년유니온·아르바이트노동조합(노동단체)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기업) △노동환경건강연구소(학계 및 연구기관) △프라임경제·한국소비자 TV(언론) 등이 추가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혜선 회장은 "지난해 감정노동 서포터즈단은 콜센터, 백화점을 위주로 활동을 진행했으며 참여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올해에는 항공사, 호텔, 톨게이트 수납원 등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서포터즈단은 감정노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문화확산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소비자, 기업, 근로자가 모두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