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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 문화축제, 폭력으로 얼룩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5.08 11: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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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토요일 오후 6시부터 일요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제 3회 24시간 상파울로 문화축제가 기물파괴와 폭력으로 얼룩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번 문화축제는 80군데에서 350개의 행사가 구성되어 350만 여명의 시민이 몰려들었으나 혼란으로 6명이 상해를 입었고, 쎄(Se) 과장에서 최루탄과 총격전이 일어났다.

상파울로 중심가에 위치한 쎄(Se) 광장 지하철 역 입구가 파괴되었으며, 12개의 가게에서 도난이 발생했다. 헤젠떼 페이조거리와 낀치노 보까이우바 거리에 세워진 차 한대가 불탔으며 다른 한대가 부서졌다.

사고는 일요일 새벽 4시 15분에 까떼드라우 성당탑 아래서 시작됐다.
‘하시오나이스 MC’s’ 쇼를 기다리던 성 마태우스 랩퍼들과 삐리뚜바 그룹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이들은 이벤트 장소의 VIP구역을 침입했고 무대 위에 있는 의자를 관객들을 향해 집어 던졌으며, 다행히 치안요원들이 경찰의 도움 없이 난동을 진정시켰다.

이후 난동이 다시 시작되었고 쇼는 중단되었으며 기동타격대와 군부대가 출동해서 최루탄을 던지고 총을 쏘아 시민들을 해산시켰다. 경찰은 14명을 구속했고 2명의 시 경찰과 4명의 군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질베르또 카삽 상파울로 시장은 이번 난동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카삽 시장은 행사 주최자들이 곧 난동을 진정시켜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것을 막았다며 일요일 오전에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난동 이후 모든 프로그램은 정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카삽 시장은 시청에서 모든 책임을 지겠지만 누구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너무 이르며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약속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난동은 경찰들에게 차기 행사를 준비하는 교훈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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