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늘날 모든 비즈니스는 속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인터넷 보급의 여파로 지식은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 옛것이 되고 날마다 새로운 비즈니스가 태어났다가 곧 사라진다. 이는 시작은 쉬워졌지만 그만큼 생존확률은 낮다는 얘기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비즈니스 모델을 연대기적으로 기록한 책으로 14세기 르네상스 메디치가부터 21세기 스타트업의 최신 사례까지 총 70가지 비즈니스 모델, 200개 기업, 140명의 기업가가 등장한다.
일본 최고의 경영전략 권위자인 저자는 이번 책으로 전작 '경영전략 논쟁사'에 이어 일본판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선정한 최고의 경영서 1위를 2년 연속 수상했다. 또한 올해 비즈니스서 대상 후보에도 올랐다.
전작이 학자의 이론 중심이었다면 이번 책은 기업가의 실천이 중심을 이룬다. 저자는 전략적 사고방식 자체를 습득하면 일상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기업에서는 이러한 전략의 결정체가 바로 '비즈니스 모델'이다.
'어떤 상품을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판매할 것인가를 정리한 사업의 기본 설계도'에 해당하는 만큼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사업은 존재할 수 없다.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설령 제품이나 서비스가 최상의 퀄리티는 아니더라도 그들만의 차별화 된 '비즈니스 모델'이 있었다.
예를 들어 애플의 신제품은 전부 타사에서 옛날부터 있던 것들이다. 태블릿 PC는 1881년 펜포인트가 처음 개발했고, 스마트폰은 1996년 노키아 9000 커뮤니케이션이 최초며 1999년 블랙베리가 대중화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애플은 압도적 디자인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에서 승리했다.
이 책은 이렇듯 시장의 신출내기가 어떻게 1등 기업에 앞서고, 침몰 위기에 있던 기업이 되살아나며, 어떻게 소비자가 알아서 기업의 수입원을 만들어내는지를 실제 기업들이 적용했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더난출판이 펴냈고 가격은 2만원이다.